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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박소현 준결승 올라 국수전 여자 선수 맹활약

박소현 3단(左), 최정 5단(右)
국내 최고(最古)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59기 국수(國手)전에서 여자 선수들이 ‘깜짝 활약’을 펼치고 있다.

 11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예선전에서 1조에 속한 최정 5단은 황재연 3단, 이희성 9단, 박태희 초단을 연달아 꺾으며 준결승에 올랐다. 3조의 박소현 3단 역시 신진서 3단, 서봉수 9단을 꺾고 준결승에 오르며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주목받았다.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지만 3조의 오정아 2단 역시 장수영 9단과 최창원 6단에게 승리를 거뒀으며, 11조의 김미리 3단도 김승재 6단에게 승리하며 예상 밖의 성적을 냈다.

 바둑 국가대표 코치를 맡고 있는 최명훈 9단은 “최근 여자 바둑이 정신적인 면에서 많이 강화됐다”며 “예전에는 남자 선수와 대국하면 기세에 눌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동등하게 국가대표로 소속되면서 심리적인 면이 단련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1956년 창설된 국수전은 대한민국 최초의 바둑 기전으로 국내 기전 중 유일하게 도전기 형식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60년간 고(故) 조남철 9단을 비롯해 김인·조훈현·서봉수·이창호·이세돌 9단 등 13명의 기사만이 ‘국수’ 타이틀을 획득했다. 지난 1월에 끝난 제58기 대회에선 박정환(22) 9단이 생애 처음으로 국수에 올랐었다. 총 상금 1억8300만원이며 우승 상금 4500만원, 준우승 상금 1500만원이다.  

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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