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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연구용 원자로, 내진 설계기준 미달…원안위, 19일 보강공사 지시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 외벽이 내진(耐震) 설계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는 19일 연구원에 대해 외벽 보강공사를 한 뒤 '하나로'를 가동하도록 안전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하나로’는 지난해 7월 정기 점검(계획예방 정비)를 위해 가동을 중단했다. 이후 설계기준 미달 문제가 불거져 재가동이 계속 미뤄져 왔다. 정밀 진단을 맡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최근 원안위에 "외벽 일부가 설계기준에 미달하는 게 맞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국내에 가동 중인 모든 원자로에 대해 정밀진단이 실시됐다”며 “‘하나로’ 외벽의 경우 과거 기준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후쿠시마 사태 후 강화된) 새 기준에는 약간 못 미쳤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국내 가동 원자로는 규모 6.5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 이번에 문제가 된 외벽 부분은 전체의 약 4.8% 정도로 알려졌다.

‘하나로’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전신인 한국원자력연구소가 자체 기술로 설계ㆍ건설한 열출력 30㎿ 급 연구용 원자로다. 1995년 4월 준공했고 성능시험을 거쳐 이듬해 1월부터 운전을 시작했다. 암치료용 방사선입자, 치료ㆍ진단용 의약품, 산업용 동위원소 등의 개발이 주용도다. 핵연료로 농축우라늄(U-235)을 쓴다.

김한별 기자 kim.hanb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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