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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또 '양동근 효과' 20점 넘게 넣으면 이긴다

양동근
울산 모비스가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모비스 주장 양동근(34·1m81cm)의 승리 공식이 이번에도 통했다.

 모비스는 1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4강 PO 1차전에서 창원 LG를 86-71로 대파했다. 모비스는 단 한 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역대 4강 PO 1차전에서 이긴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갈 확률은 75%(36회 중 27회)다.

 모비스는 4강 PO에서 ‘양동근 효과’를 기대했다. 모비스는 올 시즌 LG와 정규리그 6차례 맞대결에서 3승3패로 팽팽했지만 양동근이 20점 이상 올린 경기를 모두 이겼다. 양동근은 1차전 초반부터 폭발했다. 1쿼터에만 14점을 넣어 물오른 슛 감각을 과시했다. 이날 28점을 넣은 양동근 덕에 동료들도 힘을 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26·2m)는 24점 19리바운드를 올리며 골밑을 장악했다. 슈터 문태영(37·1m94cm)이 15점, 포워드 함지훈(31·1m98cm)도 10점을 넣었다.

 양동근은 ‘성실의 아이콘’이다. 지난해 농구월드컵, 인천 아시안게임을 치르는 강행군을 했는데도 곧바로 올 시즌 정규리그 전 경기(54경기)를 뛰었다. 경기당 평균 34분56초를 뛰며 11.8점 4.9어시스트로 5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유재학(52) 모비스 감독은 “팀 사정상 백업이 부족해 양동근을 어쩔 수 없이 많이 뛰게 했다. 비시즌에도 계속 국가대표로 차출돼 사실상 다섯 시즌 연속 제대로 쉬지 못했는데 잘 버텨줬다”며 고마워했다.

 양동근은 “PO를 뛰면 항상 재미있다. 정규리그 때보다 즐기는 마음으로 뛰겠다”고 했다. 정규리그 최종전 이후 12일 쉰 양동근은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앞세워 활발하게 뛰어다녔다. 이날도 풀타임에 가까운 38분54초를 뛰었다. 2차전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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