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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수 열풍에 양주 1위 디아지오도 35도 ‘윈저 W 아이스’ 출시

[사진 디아지오코리아]
저도수 양주 열풍에 업계 1위인 디아지오도 35도짜리 양주를 출시했다. 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대표는 18일 서울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윈저 W 아이스’를 발표했다.

윈저 W 아이스는 스카치 위스키 원액 99.85%에 솔잎ㆍ대추 추출물, 말린 무화과 향 등을 첨가했다. 부드러움을 살리기 위해 영하 8도의 냉각 여과 공법을 적용했다.

조 대표는 “부드러운 술을 원하는 국내 소비자의 트렌드를 감안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위스키 시장은 경기 불황과 부드러운 술을 찾는 트렌드 때문에 2013년 대비 4% 가까이 감소했다.

36.5도 호주산 위스키로 인기를 모은 골든블루만 유일하게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57% 성장했다. 부산 등 영남권에서는 골든블루의 점유율이 최대 70%에 육박할 정도다.

업계 1위 디아지오도 이런 트렌드를 무시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디아지오는 본격 론칭에 앞서 윈저 W 아이스를 영남 지역에 미리 판매하기 시작했다. 조 대표 역시 이날 간담회에서 “위스키 전체 시장이 줄고 있지만 영남 지역은 저도수 위스키를 중심으로 증가 추세”라고 강조했다.

윈저 W 아이스는 스카치위스키가 99% 이상 함유된 위스키지만, 디아지오는 이 술을 위스키라 부르지 못한다. 스카치위스키협회(SWA)에서 40도 미만의 양주는 ‘스카치 위스키’로 부르지 못하도록 돼있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SWA와 협의를 거쳐 ‘증류주(spirit drink)’로 부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세법상으로도 위스키에 첨가물이 들어가 있어 ‘기타 주류’로 분류된다. 출고가격은 450ml 기준 2만4530원이다.

한편 위스키 업계에서 디아지오의 맞수인 페르노리카는 저도수 양주 출시 계획이 없는 상태다. 이 회사 유호성 이사는 “신제품을 계획 중이지만 저도수 양주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사진 디아지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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