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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해결책? 대북 전단 살포 그만두라" 개성공단 기업협회 방북전 기자회견 열어

북한의 일방적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인상 요구와 관련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단이 18일 방북길에서 “(남측 보수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만 억제된다면 문제는 쉽게 풀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경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방북한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 등 14명의 대표단은 방북 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이번 갈등의 핵심 문제는 북측의 일방적인 규정 개정”이라면서도 “그러나 더 큰 문제의 근원은 전단 살포로 인한 남북 대화의 단절”이라고 지적했다. 방북 기업대표단이 북측 총국의 누구를 만날 것인지 등 세부 사항은 미정이라고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밝혔다.

임 대변인은 또 “개성공단 전체 기업을 대표하는 기업협회 대표단의 방문이니만큼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의 책임 있는 인사와 면담이 이뤄지기를 정부는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업 대표단은 이날 오후 귀환할 예정이다.

임 대변인은 “최악의 경우 개성공단 폐쇄까지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개성공단 폐쇄는) 남북관계 발전과 교류협력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전날인 17일 북한은 입주기업 현지 법인장을 상대로 긴급 회의를 소집했으나 한국 정부는 기업들에게 참석 불응을 요구했다. 실제로 참석자가 없어 이 회의는 열리지 않았다고 임 대변인은 18일 밝혔다.

입주 기업 측의 대북 전단 살포 억제 요구 발언과 관련, 통일부 임 대변인은 “대북 전단 살포와 북측의 일방적이고 부당한 요구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을 연결시키는 건 옳지 않다”며 “대북 전단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지속적으로 밝혀왔다”고 말했다.

한편 보수 단체들은 26일 천안함 폭침 5주기를 맞아 대북 전단 살포를 계획 중이다.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지난 16일 “예정대로 대북전단 50만장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 편집분을 담은 USB와 DVD를 5000개씩 날려 보낼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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