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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 "아내 이보영, 요나 촬영 장면 보고 펑펑 울었다"

[사진 나무엑터스]


지난 17일 오후 6시 서울 강남 신사동의 한 식당에서 배우 지성(38)의 MBC ‘킬미,힐미’ 종영 기념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지성은 ‘킬미,힐미’ 촬영 당시의 에피소드와 종영 소감, 그리고 임신 중인 아내 이보영에 대한 애정 등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지성은 드라마에서 해리성 인격장애를 앓아 일곱 개의 인격을 가진 재벌 3세를 연기했다. 한 사람이 7개의 각기 다른 사람을 연기한다는 건 배우로서 충분히 도전할 만한 일이지만 자칫 잘못하면 연기력의 한계가 드러나는 위험한 일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지성은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았다.여장과 망가짐을 불사하며 제각각 살아 숨쉬는 일곱 명의 인물을 연기함으로써 다중인격이란 비현실적인 설정조차 공감가게 만들었다는 평이다.

벌써부터 네티즌들은 연기대상 후보를 거론하고 있다고 하자 지성은 “지금 같은 상황에선 상이 중요하지도 반갑지도 않다”며 “지금 이 과정이 중요하다는 생각뿐이다. 한참을 돌아가더라도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요즘 아이돌급 대우를 받고 있다. 언제 또 이런 대우를 받아보겠나. 하지만 금방 아저씨가 된다”며 웃었다.

지성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얻은 것이 많은 반면 “드라마에서 내 역할의 비중이 너무 커서 다른 배역과 장면들이 크게 주목받지 못한 점은 죄송하고 아쉽다”고 했다.

임신 중인 아내 이보영이 촬영장을 찾았던 에피소드도 전했다. “이보영이 '요나' 씬을 보고 싶다며 홍대 길거리에서 분장하고 뛰는 장면을 몰래 보러왔다. 솔직히 참 창피했는데 속으로 ‘그래, 이건 연기야’라고 생각하면서 달렸다. 그런데 정작 그 모습을 본 이보영은 ‘가장이 교복 입고 저렇게 뛰네’라는 생각을 하며 눈물을 흘렸다고 하더라.” 오는 6월 말 이보영의 출산을 앞두고 육아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아빠가 빨리 되고 싶은데 시간이 안 간다. 아기를 보면 나도 눈물을 펑펑 쏟을 것 같다.”

드라마 밖에서 특히 화제가 됐던 것은 지성이 요나를 연기할 때 썼던 틴트가 완판됐다는 소식이다. 지성은 “어이가 없었다”며 “틴트는 요나에게 중요한 무기였다. 틴트를 바르는 행위 자체가 이젠 나도 자연스러울 지경이다”고 말했다.

테이블 개별 미팅에서 피부가 너무 좋아 비결은 뭐냐 묻자 지성은 “피부가 지성?(웃음) 잘 씻고 잘 바른다”고 답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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