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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랭킹 꼴찌' 부탄의 기적…러시아WC 亞2차예선 진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꼴찌 부탄(209위)의 기적이 계속됐다. 스리랑카와의 홈&어웨이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부탄은 18일 수도 팀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1차예선 홈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앞선 원정 경기서 1-0으로 이긴 바 있는 부탄은 홈&원정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2차예선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부탄은 지난 2008년 6월 아프가니스탄전(3-1승) 승리 이후 7년 동안 19연패를 당하며 FIFA랭킹 꼴찌로 추락했지만, FIFA의 자금 지원을 받아 처음 출전한 월드컵 예선 무대에서 기적의 2연승을 거둬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부탄과 함께 인도·대만·동티모르·캄보디아 등 5개 나라가 1차예선을 통과해 러시아월드컵 본선행의 꿈에 한 발 다가섰다. 파키스탄과 예멘의 1차예선 2차전은 파키스탄 내에서 발생한 테러사건 여파로 연기돼 향후 다시 치러진다.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은 한국·일본·이란·호주 등 FIFA랭킹 아시아 상위 34개국과 1차예선을 통과한 6개국을 합쳐 총 40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5개팀이 8개조로 나뉘어 오는 6월부터 내년 3월까지 더블라운드로빈 방식으로 팀당 8경기를 치른다. 이 중 각 조 1위 8개팀과 2위 중 성적 상위 4팀 등 12개국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2차예선 조편성은 추첨을 통해 이뤄지는 만큼 FIFA랭킹 꼴찌 부탄이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해 자웅을 겨루는 시나리오도 실현 가능하다. 2차예선 조추첨은 다음달 14일 열린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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