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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종류는 알고 시작합시다

[슈어] 보험 포트폴리오

덮어놓고 가입하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는 보험. 제대로 알고 잘 가입하고 있는 걸까? 무작정 가입만 해놓고선 혜택 하나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루에도 몇 번씩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발생하는데, 인생 전체를 생각하면 조용할 날이 없을 테다. 누군가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덕분에 인생 사는 재미가 있다고 이야기하지만 갑작스러운 상황을 안 당해본 사람은 모른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닥치는 크고 작은 불행은 작게는 짜증을, 크게는 인생에 좌절을 부르곤 하니까. 그렇다고 미래를 포기할 수는 없다. 어찌 됐든, 살아가야 하니까. 그래서 우리는 보이지도 않는 미래에 대비를 한다.

월급을 받으면 한 달 치 생활비를 미리 계산해 저축을 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도 관리한다. 건강한 몸과 든든한 통장 잔고는 분명 세상 사는 데 안정감을 선사한다. 그리고 우리는 언제 닥칠지 모를 미래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보험 상품에 가입한다.


사실 우리 이름 앞으로 된 보험의 대부분은 부모님이 어릴 적 미리 가입해놓은 것이다. 오래전에 만들어진 보험 상품인 탓에 지금 당장의 사회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고, 최신 보험 상품과 비교해보면 혜택도 적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오랫동안 보험료를 냈기에 당장 해지할 수도 없다. 눈앞에 놓인 더 좋은 보험 상품이 있어도 말이다. ‘줘도 못 먹는다’는 말이 이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다. 그렇다고 무작정 포기할 수는 없다.

보험을 해지하는 대신 감액완납 등의 방법이 있기 때문. 감액완납은 계속해서 보험료를 납입하는 대신, 지금까지 낸 보험료만큼만 보장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가입할 때 약속한 만큼은 아니지만 부족한 부분을 새로운 보험 상품에 가입하여 보완할 수 있다.


보험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간단하다. 예상하지 못 한 큰일이 생겼을 때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기 위해서다. 그런데 아무 일 없이 평생을 살아간다면 보험이 별 필요 없을 수도 있다. 무작정 보험에만 의존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소득을 고려해 자신에게 꼭 필요한 보험 상품만 골라 가입해야 한다.

보험에 대해 잘 알 필요도 있다. 보험금은 청구를 해야 받을 수 있는데, 보험을 잘 모르면 제대로 청구하지 못하고 보험금도 제대로 받을 수 없다. 그런데 보험, 이게 너무 어렵다. 상품 종류도 많고, 예외 규정도 다양하다. 설명을 들어도 뭐가 뭔지 모르겠다. 경험하지 못한 일에 대한 혜택을 고민해야 하는 보험의 특성 탓에 어떤 보험이 자신에게 필요한 것인지 판단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몇몇 용어만 이해해도 보험 박사를 흉내 낼 수 있다. 보험설계사가 있는 덕분이다. 보험설계사에게 중요한 핵심을 짚는 질문을 할 수 있고, 주변의 다양한 사례에 대한 지식을 갖추면 설계사의 도움을 받아 보험에 대해 완벽하게 숙지할 수 있다.



타인의 보험
25~35세 남녀 직장인 100명에게 보험에 대한 질문을 했다. 가입한 보험이 몇 개인지, 한 달에 얼마를 보험료로 내고 있는지 곧바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 없긴 하더라.

● 현재 가입한 보험은 모두 몇 가지인가요? (자동차보험 제외)
0개 18%
1개 12%
2개 23%
3개 31%
4개 9%
5개 이상 7%

● 당신이 가입한 보험에 대해 잘 알고 있나요?
물론이다 8%
대충 내용은 알고 있다 37%
아무리 설명을 들어도 잘 모르겠다 32%
전혀 모르겠다 23%

● 가입한 보험의 혜택을 받은 적이 있나요? (자동차보험, 세금 혜택 제외)
물론이다 41%
아직 없다 59%

● 매달 납입하고 있는 보험료는 얼마인가요? (자동차보험 제외)
3만원 이하 3%
3만원 초과~5만원 이하 6%
5만원 초과~10만원 이하 19%
5만원 초과~20만원 이하 31%
20만원 초과~30만원 이상 19%
30만원 초과 9%

●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보험은 무엇인가요?
연금보험 43%
실비보험 87%
종신보험 29%
정기보험 21%
CI보험 41%
상해보험 47%
건강보험 71%
기타 26%

●지금 매달 일정하게 내고 있는 보험료가 월수입의 몇 % 정도인가요?
0~5% 4%
6~7% 28%
8~10% 39%
11~15% 18%
16~20% 8%
20% 초과 3%

●보험 가입의 계기나 목적은 무엇인가요?
보험설계사 등 주변의 권유 33%
갑작스러운 사고/질병 대비 24%
절세 등 세금 혜택 17%
노후 대책 12%
재테크 11%
기타 3%

보험 세트 상품
세트로 가입하며 유리한 것은 보험도 마찬가지다

생명보험은 특약을 통해 사망이나 암, 주요 성인병 등 정해진 질병과 사고에 대해 충분한 보장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종합보험이다. 하지만 약속되지 않은 특이 질병에 대해서는 보장이 아주 부족하거나, 거의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실비보험에 추가로 가입해 생명보험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실비보험 역시 세트로 가입할 때 더욱 효과적인 경우가 있다. 실손의료보험과 수술 특약이 있는 생명보험이 그렇다.

보장성 보험에 가입할 때는 보험설계사와 함께 특약을 꼼꼼히 살펴 빠지는 것이 없도록 해야 한다. 종신보험과 실비보험 등 보장성 보험이 유용하다고 해서 너무 많은 보장성 보험에 가입할 필요는 없다.

보장성 보험은 아프거나 다쳐야 보험 혜택을 받을 수있는데, 오히려 보험료 내느라 허리가 휘는 고생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보장성 보험은 갑자기 상실한 경제 능력까지 담보하지 않으니 연금보험 등 저축성 보험에 가입해 미래를 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보험, 종류는 알고 시작합시다
이름만 봐도 이해가 되는 보험 상품의 종류
●연금보험 노후 대비를 위한 것으로 살아 있는 동안 매년 또는 매월 일정 금액을 지급한다.
●실비보험 국민건강보험으로 충분히 보장받지 못하는 의료실비를 상당 부분 보장한다.
●종신보험 사망하면 보험금이 지급되는 보험.
●정기보험 정해놓은 보장 기간 동안에만 사망, 사고, 질병을 보장하는 보험.
●CI보험 암이나 급성 심근경색 등 고액의 치료비와 간병비가 들어가는 치명적인 질병에 대비한다.
●암보험 암을 집중적으로 보장하는 보험.
●건강보험 암을 제외한 질병을 보장하는 보험.
●상해보험 암보험과 건강보험 외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가입하는 보험.



반드시 가입해야 할 ‘잇’ 보험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보험은 따로 있다.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보장성 보험이다. 보장성 보험은 아프거나 다쳤을 때 혹은 사망하는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는 보험을 말한다. 열심히 일해서 모은 돈을 병원비로 날리기 싫다면 보장성 보험에 우선 가입할 필요가 있다.

보장성 보험은 종신보험이나 암보험 등 건강보험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보험설계사는 다쳤을 때 실비를 보상받는 실비보험에 먼저 가입할 것을 권한다. 은퇴 후 여유로운 노후 생활을 위해 연금보험 가입도 추천한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등이 있긴 하지만 재정 부실이나 퇴직금의 중간 정산 등으로 노후를 위해 준비하는 은퇴 자산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를 대비하는 것이 연금보험. 연금보험은 빨리 가입할수록 좋다.

매월 1백만원을 20년 동안 연금보험에 넣고 60세가 되는 해 연금을 개시하는 경우, 20세에 시작한 사람은 10년 후인 30세에 시작한 경우보다 70만원 정도 더 많은 연금을 매달 받을 수 있다. 어릴 적 부모님이 가입한 생명보험이나 종신보험은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

특약도 추가로 가입할 수 있다. 사망보험금은 연봉의 5배 정도로, 특약은 최대로 가입하는 식으로 보장 규모를 더 높이는 방식이면 충분하다. 어릴 때 가입한 덕분에 보험료가 싸기 때문에 이렇게 해도 부담이 그리 크지 않을 거다.

이런 식으로 자신이 가입한 보험에 대해 3~5년 주기로 점검하면 더 좋다. 소득 수준, 환경 등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보험료, 얼마가 적당할까?
보험이 좋다고 해서 막 들면 나중에 보험금 내느라 생활이 궁핍해질 수도 있다. 적당한 수준을 찾아야 한다.

보험을 많이 들었는데 아무 일도 생기지 않으면, 괜히 저축만 그만큼 못하게 된 결과가 될 수 있다. 보험으로 꿈꿨던 안정적인 삶과 거리가 먼 경우다. 따라서 보장에 필요한 적절한 수준의 보험료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보험료는 6~10% 범위 안에서 8% 정도로 정하는 것이 적당하다. 보장성 보험료는 미혼 여성의 경우 월수입의 6%를 추천한다. 결혼을 해 자녀가 있다면 8~10% 정도는 되어야 필요한 만큼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저축성 보험인 연금보험은 조금 무리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은퇴 생활에 필요한 생활비와 같은 수준으로 20~30%를 추천한다. 물론 쉬운 일이 아니다. 월수입의 30%를 연금보험에 붓는 것은 굉장히 부담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저축성 보험을 투자형으로 가입해야 한다.

투자에는 늘 위험이 따르지만, 저금리 시대에는 투자만이 유일한 방법이다. 물가상승률이 금리를 앞서는 상황에서는 저축을 하든 안 하든 실질적으로 내 자산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투자를 통한 수익은 물가상승률을 앞서고, 더 나은 노후 보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똑똑한 보험 활용법
보험을 세액공제나 투자 상품 대신 활용할 수 있다. 대출을 받을 때도 도움이 된다.

●세액공제 받는 연금저축
연금저축의 최대 장점은 세액공제다. 연간 최대 4백만원까지의 납입금에 대해 12%의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 월 34만원씩 연금저축을 납입하는 가입자는 연말정산 때 약 48만원을 돌려받게 된다.

가입 기간은 최소 5년이며 중도에 해지하면 세액공제를 받은 금액과 이익이 기타소득으로 간주되어 15%의 기타소득세가 부과된다. 하지만 결국 때가 되어 연금을 개시하게 되면 연금소득세도 부과된다. 당장은 환급받지만 언젠가는 다시 세금을 내야 한다는 의미. 결국 세금을 뒤로 미루는 것에 불과하다.

●10년만 유지하면 세금이 없는 비과세 연금보험
연금저축을 제외한 연금보험은 부족한 개인연금 재원 마련을 위해 국가적으로 세금에 대한 혜택을 주는 상품이다. 가입 후 10년 이상 유지하면 보험 차익에 대한 이자소득세 14%를 면제한다. 특히 연금보험은 장기 복리 상품이기 때문에 금액이 크고, 기간이 길수록 보험 차익이 꽤 크다. 진정한 절세 상품을 찾는다면 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게 좋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변액보험
변액보험은 ‘금액이 변동되는’ 보험 상품이다. 채권이나 주식 등 펀드에 투자해 발생한 이익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투자 실적에 따라 돌려받는 금액은 바뀌며, 펀드 관리에 따라 수익 대신 손해를 볼 수도 있다. 변액보험은 펀드 관리에 신경 써야 하므로 본인이 경제 흐름에 통찰이 있거나 실력 있는 담당 설계사를 만나야 한다. 10년 유지 시 비과세되는 점은 일반 연금보험과 동일하다.

●보험으로 대출받기
급전이 필요한데 갑자기 돈을 융통할 곳이 없을 경우, 보험 계약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보통 보험을 해약하면 받을 수 있는 해약 환급금의 90% 이내의 금액을 대출받을 수 있으며 이자는 상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4~8% 정도다. 보험 계약 대출은 절차가 간단하고 언제든 갚을 수 있어 이자 부담이 적다.

하지만 장기간 대출을 받을 때는 유용하지 않다. 그럴 때는 중도인출 기능을 활용하면 좋다. 중도인출은 대출처럼 돈을 빌리는 것이 아니라 보험의 적립금 일부를 뽑아 쓰는 것이다.다만 쓰는 만큼 적립금이나 보장 금액이 줄어드는 단점이 있으므로, 제대로 보험 혜택을 받으려면 추가 납입으로 적립금을 다시 늘려야 한다.



보험 가입 체크 리스트
내게 필요한 보험을 찾았다면 계약서에 사인하기 전 이것만은 꼭 확인하자.

해지환급금을 확인하라
가입설계서의 해지환급금 표를 보면 가입한 보험이 보장성인지 저축성인지 구분할 수 있다. 저축성 보험은 가입 후 6~7년이 지나면 납입 원금을 넘어서지만, 보장성 보험은 15~20년이 지나도 원금 정도이거나 겨우 원금 이상이 된다.

만기를 구분하라
보험에는 보장 만기와 납입 만기 두 가지가 있다. 내가 보장받을 수 있는 기간은 보장 만기에 나온다. 보장성 보험은 80세 이상까지 보장하는지 확인하자.

보장 금액을 확인하라
사망 보장은 가장의 경우 연봉의 5배, 전업주부나 미혼의 경우 5천만~1억원 정도 되어야 한다. 암 등 3대 질병 진단 자금은 2천만원 이상 되고, 수술과 입원 등 각종 치료비를 넉넉히 지급받을 수 있어야 한다.

금리형과 변액형을 구분하라
저축성 보험은 비과세 혜택이 있어서 노후 자금, 자녀 대학등록금 등 10년 이상 뒤에 필요한 각종 자금 마련에 유리하다. 특히 변액보험에 가입한다면 10년 이상 유지할 각오를 해야 한다.

연금은 평생 받는 것이다
연금 지급 방식에는 확정지급형, 상속연금형, 종신지급형 그리고 조기집중 연금지급형 등이 있다. 가장 좋은 것은 역시 죽을 때까지 받는 종신지급형이다.

보험은 해약하면 무조건 손해다
보험을 중도에 해약하면 고객이 가장 큰 피해를 본다. 해약은 최후의 수단일 뿐. 그리고 중도해약보다 유리한 방법이 있을 수 있으니 담당 설계사와 미리 상담하는 것이 좋다.





보험금 잘 받는 노하우
같은 보험에 가입했다고 모두 똑같은 보험금을 받는 것이 아니다.

똑똑하면 제대로 챙길 수 있다. 보험금을 받기 위해서는 청구를 해야 한다. 그런데 보험사는 청구하지 않은 보험금은 주지 않는다. 혹은 제대로 청구했다고 해도 보험사에서 잘 모르고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보험금을 청구할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자신이 가입한 보험의 증권을 확인해야 한다. 보험 계약을 체결하고 나서 받은 ‘보험증권’에 적혀 있는 보장 항목에 대해서만 보험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항목에 대해서 더 정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면 보험 계약을 체결했을 때 받은 ‘보험약관’을 읽어야 한다.

이 두 가지를 확인하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지 없는지는 물론 대략적인 보험금까지 알 수 있다. 그리고 생명보험의 경우 수술이나 입원 등 보험금을 청구할 일이 발생했다면 2년 안에 청구하면 뒤늦게라도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다.

혹시 2년이 넘었다고 해도 2년 동안 보험금 청구를 하지 못한 적절한 사유를 설명하면 예외적으로 보험금을 지급하기도 한다. 보험 혜택을 제대로 받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입한 보험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실력 있는 보험설계사를 만나는 것 역시 최선의 방법 중 하나다.

●CASE 1 | 건강검진 중 발견한 용종 제거
생명보험의 수술 특약 약관에서는 ‘검사 및 진단을 위한 수술’은 보험금 지급 대상이 아니라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대장내시경 중 용종을 발견해 제거한 경우는 수술의 측면이 있어 수술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약관에서 말하는 ‘검사 및 진단을 위한 수술’은 조직 검사 등의 목적으로 조직의 일부를 떼어내는 것을 말한다.

생명보험에서의 ‘수술’은 ‘기구를 사용하여 생체의 특정 부위를 잘라 없애는 등의 조작’이 있어야 한다. 또한 ‘질병이나 재해로 인한 치료를 위해서 필요하다고 인정한 경우’여야 한다. 그런데 통상 내시경 검사를 하다가 용종이 발견되면 조직 검사를 하기 위해서, 또 용종이 계속 자라는 것을 막기 위해서 용종 전체를 제거한다. 그렇기 때문에 수술보험금 지급 대상이 된다.

●CASE 2 | 외국에서 수술, 입원을 한 경우
2009년 10월 1일 이후의 실손의료비 특약은 대한민국 국민건강보험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외국에서 발생한 의료비에 대해서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하지만 종신보험 등 생명보험에서는 국민건강보험법과 상관없이 보험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외국에서 발생한 입원이나 수술 또는 암 진단과 장해 등에 대해서도 보험금을 지급한다.

물론 ‘발생한 의료비’가 아닌 미리 ‘정해진 보험금’이다. 이러한 정액 보장은 실제 발생한 의료비를 평가하지 않기 때문에 국민건강보험법을 염두에 둘 필요가 없다. 생명보험의 수술 특약 역시 해외의 의료 기관에서 받은 수술도 ‘수술’로 인정한다.

가장 좋은 것은 여행자보험에 가입하는 것이다. 여행자보험은 질병이나 치료만이 아니라 해외에서 발생한 다양한 위험에 대해서 폭넓게 보상받을 수 있다.

●CASE 3 | 실손의료보험에서 한방 치료의 비급여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면 질병과 상해로 인한 양방 의료비 실비 중 본인부담액과 비급여 부분을 보상받을 수 있지만, 한방 의료에서 질병과 관련한 검사, 시술 및 처치, 첩약, 추나 요법, 병실 사용 등 비급여 진료 행위와 처방은 보상을 받지 못한다. 하지만 지난 7월, 국민권익위원회가 이러한 내용에 대한 제도 개선 권고가 나와 수정이 기대된다.



운전자의 필수품, 자동차보험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다면 당연히 가입해야 하는 보험이다.

여기에도 노하우가 있다. 자동차 보험금은 1년 단위로 가입을 하는데, 보험금이 만만치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상담이나 비교 견적은 물론 운전자 한정, 연령 한정 등의 방법으로 자동차 보험료를 낮추려 노력한다.

최대한 보험 할증을 막으려는 노력도 마찬가지. 자동차보험은 사고 확률과 보험금 할증이 비례한다. 따라서 사고 비용이 40만원을 넘지 않으면 보험처리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

다음 해 자동차 보험을 고려해 할증과 할인 중 어떤 것이 유리하고, 운전자의 부담이 어느 정도인지 다양한 경우를 보험설계사와 함께 비교하는 것 역시 필요하다.

●자손 대신 자상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는 자기신체손해(자손)와 자동차 상해(자상) 중 선택할 수 있다. 대부분 자손을 선택하지만 보장의 측면에서는 둘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 자손은 ‘부상 등급별로 실제 소요된 치료비’에 대해서 보상한다. 부상 등급은 최저 20만원부터 책정이 된다.

만약 최저 부상 등급을 받았는데 실제 병원비가 50만원이 나왔다면, 나머지 30만원은 가입자가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자상은 설정한 한도 내에서 실제 치료비 전액을 보상받는 것은 물론이고 휴업 손해, 위자료 등을 보상해준다.

●다양한 특약을 활용하라
자동차보험 긴급출동 특약에 가입하면 견인이 보통 10km 무료다. 가끔 멀리서 사고가 났는데 꼭 가야 하는 공업사가 있으면 추가 요금을 내고 견인하는 경우가 있다. 40km 견인 추가 특약을 활용하면 무료 견인이 50km까지 늘어난다.

저렴한 추가 보험료로 자신이 원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만약 운행 거리가 1만km 이하로 짧다면 보험료를 5~10% 정도 할인 받을 수 있는 에코 마일리지 특약을 이용하면 좋다. 요즘 자동차의 필수품인 블랙박스만 장착해도 5% 정도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운전자보험에 가입하라
예상하지 못한 자동차 사고로 피해자 보상 외 형사 소송 등을 처리해야 한다면, 이와 관련한 법률적 행정 비용은 물론 형사 책임, 관련 벌금 등을 모두 보상하는 운전자보험이 필요하다.

보험료도 월 1만~1만5천원 정도로 부담스럽지 않고, 보험 상품의 종류나 함께 가입한 특약에 따라 치아 보철 치료나 성형 치료비 등도 함께 보장받을 수 있어 유용하게 쓰인다.



기획=김용현 슈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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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