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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야말로 비리 덩어리 들어내야"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국무회의에서 “이번에야말로 비리의 뿌리를 찾아내서, 그 뿌리가 움켜쥐고 있는 비리의 덩어리를 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지난 12일 ‘부정부패와의 전면전’을 선언한 데 이어 이번엔 박 대통령이 직접 나선 양상이다.

 박 대통령은 “우리 사회 각 부문에서 켜켜이 쌓여 온 고질적인 부정부패에 대해선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비리 덩어리’의 발본색원을 강조했다. 부패 척결은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다.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이라고도 했다. 이 총리를 향해선 “국무총리께서 추진하고 있는 부패 청산은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마시고 국민과 나라 경제를 위해 사명감으로 반드시 해주시길 바란다. 각 부처는 범정부적인 역량을 결집해 주기 바란다”며 힘을 실어줬다.

박 대통령은 공무원연금 개혁과 노동시장 구조개혁과 관련해선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3∼4월 중 4대 개혁의 큰 축인 공공 부문과 노동시장 개혁 첫 성과를 거두게 된다면 다른 개혁 과제들도 잘 풀려나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며 당초 예정된 처리 시한의 준수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 처음으로 서류가방을 들고 와서 장관들에게 중동 순방의 후속조치를 일일이 물으며 토론하기도 했다. 이 총리는 “중동 성과에 대한 부처별 대응을 장관 평가에 반영하겠다”는 보고도 했다고 한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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