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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명지지구, 2단계 본격 개발 … 인구 3만 주거·업무 복합지구로

상전벽해(桑田碧海). 요즘 부산 강서구 서부산권에 딱 맞는 말이다. 그린벨트 내 논밭이 신도시 등으로 개발되면서 건물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개발이익에 대한 기대로 아파트 분양에 수요자가 몰리는 등 개발 호재에 들썩거리는 분위기다.

 대표적인 곳이 국제명지신도시.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내 명지지구는 1단계 사업(448만㎡) 부지공사가 80%가량 진행됐다. 아파트는 오는 7월 IS동서와 금강펜테리움 입주를 시작으로 대방건설·협성개발·중흥건설 등의 입주가 내년까지 이어진다.

 이와 별도로 토지주택공사(LH) 2필지도 곧 아파트 건립을 추진한다. 명지지구는 부산시내 방향 교통 여건이 불편하지만 최근 한 민간업체의 아파트 분양이 1순위에서 마감될 정도로 주민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 연말 1단계 부지공사가 마무리될 명지신도시는 상업 27필지(4만5000㎡), 근린생활용지 32필지(1만5000㎡), 업무용지 3필지(2만2000㎡) 등으로 개발된다.

 여기에 그동안 개발 대상에서 제외됐던 명지지구 예비지(192만㎡)도 주거·업무·연구·상업 지역으로 추가 개발된다. LH가 이달 중 타당성 조사를 거쳐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등 개발에 나섰다. 2단계는 2017년 착공 예정이다. 이일용 부산시 산업입지과장은 “대파밭인 2단계 예비지를 1단계와 통합 개발하는 것은 신도시를 활성화하면서 국제적 면모도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2단계에는 1단계 5만 명보다는 적은 인구 3만 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명지신도시에는 사하구 하단부터 강서구 가덕도까지 부산도시철도 가덕선이 지나도록 계획돼 있다. 하지만 부산시는 조기 착공을 위한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서구 명지·강동·대저2동의 남해고속도로 남쪽 11.88㎢에는 생태형 수변도시인 ‘에코델타시티’가 조성 중이다. 주거·상업용지(279만㎡)와 산업용지(255만㎡)에 주택 3만 가구, 인구 7만5000명의 신도시를 2020년까지 건설한다. 4개 공구로 나눠 1공구인 명지동 부지공사는 올 상반기 착공된다.

 강서구 미음·범방·강동·명지·대저동의 국제산업 물류도시(2008~2020년), 남해고속도로 북쪽의 연구개발 특구(2012~2020년), 가덕도 종합개발사업(2009~2030년) 등도 추진되고 있다. 부산의 개발사업이 강서구에 몰려 있는 셈이다.

 개발사업에 따라 강서구와 부산시내를 잇는 교량도 잇따라 건설된다. 사상구 엄궁동에서 강서구 대저2동을 잇는 엄궁대교, 강서구 가락~사상 간 사상대교, 강서구 식만~강서구 삼락 간 대저대교 등이다. 이들 교량은 예산 확보에 따라 착공 시기가 결정된다. 김종경 부산시 서부산개발국장은 “설계 중인 대저대교의 2023년 개통을 시작으로 사상·엄궁대교 조기 개통을 위해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서부산권이 부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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