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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쌀 2종 유럽식탁 오른다

전남 해남에서 생산되는 프리미엄 쌀인 ‘한눈에 반한 쌀’(사진)이 유럽에 수출된다.

 해남군은 17일 “영국의 한인마트와 수출 계약을 맺은 해남산 쌀 5t이 다음달 12일께 런던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수출길에 오른 해남 쌀은 한눈에 반한 쌀 3t과 땅끝햇살 2t 등이다. 전남산 쌀이 영국으로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남 옥천농협에서 생산되는 한눈에 반한 쌀은 런던의 한 마트에서 10㎏짜리 1포대당 8만~9만원대에 판매된다. 1포대당 7만원대에 팔리는 땅끝햇살보다 20%가량 비싼 가격이다. 이 마트는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고품질의 쌀을 찾던 중 한눈에 반한 쌀을 선택했다.

 해남군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유럽이나 미국으로의 수출길이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마트가 영국 외에 프랑스와 독일·오스트리아에서도 한인마트를 운영하고 있어서다. 미국에서는 11개 주에서 40여 곳의 마트를 운영하고 있어 미국 수출도 검토 중이다.

 한눈에 반한 쌀은 2003년부터 9차례에 걸쳐 전국 12대 브랜드 쌀로 선정된 프리미엄 쌀이다. 옥천농협 조합원 770여 농가가 950㏊ 면적의 논에서 연간 3100여t의 고품질 쌀을 생산한다. 2005년에는 전국 최초로 러브미(LOVE 米) 인증을 받기도 했다. 농림부가 최우수 브랜드 쌀로 선정했다는 증명서다.

 우렁이농법 등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해 미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장 좋은 알곡만 골라 이물질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도정 작업도 높은 경쟁력을 자랑한다. 박철환 해남군수는 “쌀 수출을 계기로 김과 김치 등 해남산 농수산물의 유럽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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