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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별세한 울리히 벡 교수 … 서울서 불교식으로 추도식

“울리히 벡 교수가 남긴 비판적 논평과 강력한 메시지를 유산으로 삼아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야한다.”(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

 지난 1월 타계한 세계적 사회학자 울리히 벡(전 독일 뮌헨대 교수·사진) 추모 행사 ‘위험사회를 넘어서’가 17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벡 교수는 ‘위험사회’라는 개념으로 현대사회학의 흐름을 주도했다. 위험사회론은 과학기술이 발달하면 사회의 위험이 줄어든다는 그간의 통념을 깬 이론이다. 1986년 『위험사회』에서 처음 제기했다. 현대의 위험이 사회뿐 아니라 생태계까지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예측 불가능하다는 주장은 현실과 맞물려 자주 인용됐다.

 이날 추모 행사는 벡 교수 생전에 학문적 동료였던 한상진 명예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중민사회이론연구재단이 주최하고 박원순 서울시장, 전명선 4·16 가족협의회 위원장, 사빈느 셀초 런던정치경제대학 교수가 추도사를 낭독했다.

추도식은 불교식으로 진행됐다. 서울 봉은사의 전 주지스님인 명진 스님이 집전했다. 벡 교수는 한국을 처음 찾았던 2008년 봉은사를 방문해 ‘무애거사(無碍居士)’라는 호를 선물로 받았다. 지난해 7월에 한국에 두 번째로 방문해 재난이 잊혀서는 안 된다는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올 1월 1일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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