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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윤석영 해외파 실험도

호주 아시안컵에서 이정협(24·상주 상무)은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무명이었던 그는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은 뒤 ‘군데렐라(군인+신데렐라)’란 별명까지 얻었다.

 17일 발표된 축구대표팀 명단엔 ‘제2의 이정협’은 없었다. 공격수 지동원(24·아우크스부르크), 미드필더 김보경(26·위건) 김은선(27·수원) 이재성(23·전북)과 수비수 김기희(26·전북) 윤석영(25·퀸즈파크레인저스) 등 6명이 새로 가세한 정도였다. 이재성과 김은선도 지난해 12월 대표팀 전지훈련(서귀포)에 참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안컵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는데 큰 변화를 주는 것보다 조금씩 바꿔가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지동원과 김보경이 눈에 띈다.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 대표로 뛰었던 둘은 2014~15 시즌 들어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가 적었다. 이 때문에 지난해 9월 이후 한번도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다. 그러나 두 선수는 올해 초 팀을 옮긴 뒤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동원은 지난 1월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해 8경기 중 6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김보경은 지난달 잉글랜드 카디프시티에서 위건으로 옮긴 뒤 9경기에 출전해 2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두 선수의 입지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직접 기량을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불렀다”고 말했다.

 이정협은 이번에도 뽑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안컵을 치르면서 이정협의 장단점을 충분히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정협은 “아시안컵 때는 배운다는 생각만 가졌다면 이번에는 배운 걸 실현하고 싶다. 골을 넣는 스트라이커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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