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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수익 눈길, 임대사업자들 발길

15일 서울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 오피스텔 견본주택을 찾은 투자자들. 금리가 1~2%대로 떨어지며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 대우건설]

#1. 일요일인 지난 15일, 서울 마포에 있는 한강2차 푸르지오 오피스텔 견본주택은 하루 종일 방문객들로 북적댔다. 한국은행이 12일 기준금리를 인하하자 오피스텔을 분양 받아 임대수익을 올리려는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선용 분양소장은 “수도권은 물론 지방에서 올라 온 투자자가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오피스텔은 13~16일 청약 접수 결과 평균 13.7대 1, 최고 1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 경기도 광교신도시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상가 광교 월드마크스퀘어는 지난 14~15일 주말 동안 6개 점포를 팔았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한 달에 계약된 상가가 4~5개 점포였다. 금리 인하 소식에 투자자들이 적극 구입에 나선 것이다. 이 상가 분양을 맡고 있는 김영 본부장은 “분양 홍보관 예약자와 방문객이 평소보다 3~4배 늘었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하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오피스텔·상가·분양형호텔 분양시장엔 분양문의가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중소형 빌딩을 매입해 임대하려는 자산가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은행 이자 수입은 연 1~2%대로 떨어지지만 오피스텔이나 상가·빌등 등에 투자하면 월세 수입이 연 4~6%는 나올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열기가 가장 뜨거운 상품은 오피스텔이다. 소액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신규 분양 오피스텔은 중도금 대출을 이용하면 2000만~3000만원 정도에 투자할 수 있다. 무엇보다 예상 투자수익률이 연 5% 이상으로 높다는 점이 매력이다.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은 연 5.58%(KB국민은행 조사)다. 신한금융투자 이남수 부동산팀장은 “오피스텔처럼 소액투자가 가능한 분양형 호텔이나 소규모 오피스 시장에도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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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산가들은 상가나 중소형 빌딩에 관심을 보인다. 상가나 빌딩은 임대차기간이 길어 비교적 안정적으로 임대수입을 얻을 수 있다. 분양가나 매매가격이 수십억 원대로 덩치가 큰 편이지만, 대출금리가 내려 투자여건은 좋아졌다. 빌딩거래회사인 알코리아에셋 황종선 대표는 “매입 여부를 놓고 고민하던 투자자들이 기준금리가 내리자 속속 계약서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수익형 부동산 투자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명지대 부동산학과 권대중 교수는 “은행에 돈을 넣어봐야 이자 수입이 별로 안 생기기 때문에 당분간 시중 유동자금이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흘러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분위기에 휩쓸린 투자는 경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할 때 무엇보다 임대수요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아무리 좋은 오피스텔·상가라도 들어올 사람이 없으면 수입은커녕 애물단지일 뿐이다. 오피스텔은 대학이나 업무시설이 밀집한 도심을 선택해야 한다. 상가는 분양업체의 설명대로 완공 후 상권이 활성화될 지를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분양가나 매매가격은 반드시 주변 시세(매매·임대료)와 비교해 봐야 한다. 이남수 팀장은 “임대 목적의 투자는 공실(빈 방·상가) 위험이 항상 있게 마련”이라며 “세금과 준조세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에 투자수익률을 계산할 때 이를 꼭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정일·최현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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