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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 전문직 많은 강남·서초, 서울서 세 번째로 여성 초혼 늦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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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란 의견이 많아지면서 초혼 연령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서울통계(stat.seoul.go.kr)에 따르면 2000년에 비해 2013년 서울의 초혼 연령은 남성은 2.9세, 여성은 3.1세가 더 늦춰졌다. 2013년 서울의 남성은 32.7세, 여성은 30.4세에 첫 결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서초구의 초혼 연령은 2000년 이후 계속 서울 평균보다 높다. 특히 강남·서초구 여성의 초혼 연령은 30.7세로 서울 평균에 비해 0.3세 높았다. 이는 용산구(31세)·종로구(30.9세)에 이어 서울 25개 구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또 2010년 기준으로 강남의 여성 가구주 둘 중 한 명(50.5%)은 미혼이었다.

 강남 사람들의 늦은 결혼에 대해 강남구청 보육지원과 홍경일 과장은 “강남엔 고소득·전문직이 많다보니 전문 분야 일을 계속하면서 좀 더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성향을 가진 사람이 많다”며 “굳이 결혼을 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반응이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강남의 전문가·전문직 종사자 비율은 2010년 34.6%에 달했다. 같은 해 서울 평균은 25.3%, 전국 평균은 19.4%에 그쳤다.

 결혼관도 크게 변했다. 결혼에 대해 ‘반드시 해야 한다’라는 의견이 크게 줄었다. 1998년엔 서울 시민 중 27.7%가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라고 답했지만, 지난해엔 이 비율이 13.4%까지 떨어졌다.

 외국인과의 결혼에 대해선 강남 사람들은 좀더 개방적인 모습을 보였다. 국제결혼에 대한 거부감을 10점 척도로 환산했을 때 서울 평균은 5.62였다. 수치가 높을 수록 개방적임을 뜻하는 것인데, 강남구는 5.83, 서초구는 6.07로 나타났다.

정현진 기자 Jeong.hyeon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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