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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의 막말, 반기문 총장 비판에 "자질 의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6일 일본의 역사인식 개선을 촉구했다.



제 3차 유엔 세계재해위험경감회의(14~18일·센다이 개최) 참석 차 일본을 방문중인 반 총장은 이날 방영된 NHK와의 인터뷰에서 "아직까지도 역사인식을 둘러싼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으나 지역(동북아)의 각국 지도자들이 보다 미래지향으로 나아가길 진심으로 희망한다"며 "특히 일본 지도자들이 관용과 보다 대국적인(broader) 미래지향 비전을 가짐으로써 역사인식을 둘러싼 대립이 가능한 빨리 해소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는 평소 일본이 저지른 역사에 대한 언급을 꺼리거나 한국·중국의 과거 집착을 간접 비판할 때 "(일본은) 미래지향적 관계를 지향한다"는 표현을 자주 쓴다. 반 총장이 아베를 지칭하지 않고 '일본 지도자들'이란 표현을 쓰긴 했지만 '대국적인'이란 수식어를 통해 일본뿐 아니라 '이웃나라까지 수긍할 수 있는 미래 비전'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주 일본을 방문한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 이어 2주 연속으로 국제사회의 거물급 지도자들이 아베 총리에게 협소한 역사관의 수정을 주문한 셈이다.



반 총장은 이날 저녁에는 도쿄의 유엔대학에서 열린 '유엔창설 7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 아베 총리와 나란히 강연했다.



그는 2013년 8월 방한기간 중 "역사를 어떻게 인식해야 미래지향적으로 선린우호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일본 정부와 정치 지도자들은 역사인식에서 깊은 성찰과 국제적인 미래를 내다보는 비전이 필요하다"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져야만 다른 국가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지 않겠느냐"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당시 보수성향의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자질이 의심되는 편향개입 발언'이란 제목의 사설을 통해 "중립성이 요구되는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동북아 지역 알력의 원인이 일본에 있는 것처럼 말한 것은 귀를 의심케 한다. 국제기관에 적(籍)을 둘 것이면 반씨는 '한국의 상식은 세계의 비상식'이란 걸 한국에 전해야 할 것"이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luc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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