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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 파국 가나…노사 협상 중 신규단원 공고 내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빌딩 문화융성위원회 앞에서 KBS교향악단 단원 및 노동조합 등 관계자들이 `KBS 교향악단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단원 연수원 강제입소를 규탄하고 있다.서울=뉴시스




 KBS교향악단 내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재단법인 KBS교향악단은 16일 '신규단원 00명 공개채용'을 공고했다.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기존 단원 67명을 대체할 수 있는 인원이다.



KBS교향악단은 2012년 재단법인으로 출범했다. 단원 100여 명 중 67명은 재단법인으로 소속을 옮기지 않고 KBS 소속으로 남았다. “재단법인으로 이동하면 고용이 불안해지고 복지ㆍ지원 등 혜택이 줄어들 것”이라는 이유다. KBS 사측과 재단법인 측은 2년 반 기한을 두고 단원들을 설득했지만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따라 67명의 KBS교향악단 파견은 종료됐고 이들은 12일부터 KBS의 일반직원 신분으로 복귀했다. 앞으로 교향악단 단원이 아닌 일반 업무직을 맡게 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번 단원채용 공고는 사측이 둔 강수로 볼 수 있다. 재단법인으로 옮기지 않으면 새로운 사람을 뽑아 재단법인의 단원을 채우겠다는 뜻이다. KBS 관계자는 “노동조합과 협상은 계속하겠지만 언제까지고 단원 자리를 비워놓고 기다릴 수는 없다”며 “신규단원을 적절하게 채용한다면 단원 67명이 추후에 재단법인으로 옮기겠다고 해도 전부 받아줄 수는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KBS 노동조합 측은 “노사 협상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단원 공고를 내버리는 것은 말 안 듣는 단원들을 정리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교향악단을 파행시켜서라도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의지”라고 비판했다. 노사가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우선 27ㆍ28일 예정된 정기연주회는 사실상 개최가 불가능하다. 또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단원 100여 명 중 67명, 즉 3분의 2 가량이 바뀌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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