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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튼 존 "내 애가 인조 인간이라고?" 분노

영국 유명 팝가수 엘튼 존(67)이 이탈리아 패션브랜드 돌체앤가바나 불매 운동을 벌이고 나섰다. 돌체앤가바나 공동 창업자인 도메니코 돌체가 인터뷰에서 동성애 커플이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엘튼 존은 동성 애인인 데이비드 퍼니시와 지난해 12월 결혼식을 올렸으며 2010년과 2013년 미국에서 대리모를 통해 아들 자카리(4)와 딸 일라이저(2)를 얻었다.



돌체는 지난주 동업자이자 옛 동성 연인인 스테파노 가바노와 함께 응한 이탈리아 잡지 파노라마와의 인터뷰에서 “시험관 아기는 합성한(synthetic) 인조 아기”라며 “아기는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태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임대된 자궁에서 카탈로그에서 고른 정자로 태어나는 아기들이 초래할 결과에 대해 정신의학자들은 제대로 준비가 안 되어 있다”고도 했다.



엘튼 존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서 돌체를 향해 “어떻게 당신이 감히 내 귀여운 아이들을 인조라고 말하는 것인가”라며 “시험관 아기는 정상인과 게이를 포함해 수많은 연인들에게 아이를 갖는 꿈을 허락한 기적이다. 이 기적에 당신의 작은 손가락으로 손가락질을 한 게 부끄럽지도 않은가”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당신의 고루한 생각은 당신의 패션처럼 시대에 뒤떨어졌다. 나는 결코 돌체앤가바나를 입지 않을 것”이라며 해시태그인 ‘#보이콧 돌체앤가바나’로 마무리했다.



돌체와 가바나 역시 수 년 간 동성 연인이었으나 결별한 이후에도 동업자로서 영감을 주고 받는 사이다. 엘튼 존은 이를 두고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둘은 게이 사회의 지지 덕에 상당 부분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게이 디자이너가 게이의 평등을 반대하는 건 극도로 화가 난다”고 격노했다.



돌체와 가바나는 성명을 내고 해명에 나섰다. 돌체는 “다른 이들의 선택과 결정에 이렇다 저렇다 판단을 내린 게 아니다. 단지 내 개인적 의견을 말한 것뿐”이라며 “우리는 민주주의를 뒷받침하는 표현의 자유라는 기본 원칙을 믿는다”고 말했다. 가바나 역시 “우리 둘은 우리의 관점을 언급했을 뿐 다른 이들을 판단하겠다고 나선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전수진 기자 sujin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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