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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클립] DMZ에서 섬까지, 자전거 특급 코스 5





국내에서 등산 다음으로 많은 동호인이 즐기는 레저는 자전거 라이딩이다. 우리나라에는 1800㎞ 이상의 자전거길이 있다. 전국 내로라하는 자전거길 가운데 다섯 곳만 꼽았다. 자전거족들이 꼽는 최고의 자전거 여행 코스다. 이제 날도 풀렸겠다, 당장 기둥에 묶어두었던 자전거의 봉인을 풀자.







#고군산군도 - ‘썸’ 아닌 ‘섬’ 타기



전북 군산시 고군산군도는 선유도를 중심으로 장자도ㆍ대장도ㆍ무녀도 등 크고 작은 섬이 방사형으로 연결된 해안 지역이다. 연도교가 나있어 섬과 섬 사이를 자전거로 오갈 수 있다. 섬 북쪽 대장도에서 시작해 장자도를 지나 선유도 섬 끝 포구까지 간 뒤 다시 복귀하는 식의 ‘섬 라이딩’이 가능하다. 왕복 약 10㎞의 길이다.



대장도에서 작은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면 장자도로 들어선다. 다리 아래로 해류가 흐르는데, 마치 물살을 가르고 달리는 듯한 기분이다. 장자도에서 선유도로 건널 때는 무지개 모양을 한 100여m의 장자대교를 이용한다.

선유도는 기다린 백사장이 마치 아령처럼 섬 두 개를 연결하고 있다. 영화 속 주인공처럼 백사장을 따라 난 울퉁불퉁한 길을 달려 포구 끝까지 달릴 수 있다. 선유도를 비롯해 고군산군도의 모든 섬은 오르막이 거의 없어 초보자도 무리없이 자전거를 탈 수 있다.







#북한강 자전거길 - 강 따라 산 따라



지난 2012년 12월 개통한 북한강 자전거길은 산과 강이 어우러진 길이다. 경기도 남양주 밝은광장에서 시작해 경기도와 강원도를 가르는 경강교를 지나 강원도 춘천 신매대교까지 70.4㎞ 길이 이어진다. 그 가운데는 2010년 12월 운행을 종료한 경춘선 기찻길의 폐선을 뜯어낸 자리에 낸 자전거길도 있다.



이 주변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가 좋다. 그만큼 풍경이 아름답다. 특히 의암호 자전거길이 최고로 꼽힌다. 의암호 수면 위로 설치한 데크로드를 따라 페달을 밝고 있으면, 눈도 몸도 즐거워진다.

강촌역 즈음부터는 북한강변을 따라 자전거길이 이어진다. 경강교와 자라섬을 지나고 청평역까지는 북한강과 잠시 멀어진다. 대신 상천천과 조종천 등 아담한 하천을 끼고 달릴 수 있다. 봄이면 벚꽃이 예쁘게 피어 더 운치 있는 곳이다.









#남한강 자전거길 - 터널 속으로



남한강 라이딩을 즐기는 이들은 대개 미사리 조정경기장을 출발지로 삼는다. 미사리를 빠져나와 팔당대교를 지나면 중앙선 폐선을 활용해 만든 자전거길이 펼쳐진다. 이 길을 따라 충주시 탄금대교까지 132㎞의 자전거길이 이어진다.



남한강 자전거길에는 2008년까지 중앙선 열차가 다니던 철길이 포함돼 있는 것이 흥미롭다. 기차가 드나들던 터널도 지난다. 냉장고처럼 시원한 봉안터널을 통과하면 남한강 자전거길의 명소인 능내역이 나온다. 폐선로를 사이에 두고 자전거길이 나 있는 능내역은 주말마다 자전거 여행을 나온 인파가 몰리는 곳이다. 능내역을 지나면 북한강 철교가 나온다. 이 길을 지날 땐 기차를 탄 것처럼 덜컹거리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남한강 자전거길 가운데 난코스는 후미개고개길이다. 여주 이포보를 6㎞ 정도 앞둔 지점에서 언덕길 500m가량 이어진다.









#DMZ 자전거투어 - 민통선 안에서 페달 밟기



민간인통제구역(민통선) 안에서 자전거를 탄다? 거짓이 아니다. 매년 3~10월 넷째 주 일요일마다 일반인도 드나들 수 있는 자전거길이 열린다. 경기도가 주최하는 비무장지대(DMZ) 자전거투어 때문이다.



DMZ 자전거투어는 전체 17.2㎞ 길이다. 임진각 통문에서 출발해 통일대교, 군내삼거리를 돌고, 64T 통문을 지나 다시 임진각으로 돌아온다. 약 1시간30분쯤 걸리는 코스다. 민통선 안인 탓에 비포장길이 80%나 돼 포장도로보다 자전거를 타기는 불편한 편이다. 하나 임진강변의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고 안보현장을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군 순찰로를 따라 1.2㎞를 달리면 통일대교가 나온다. 1998년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소 1001마리를 몰고 방북했을 때 건넜던 그 다리가 자전거길 노릇을 하는 것이다.



휴식하기 좋은 곳은 60T 초소 부근이다. 여기에선 임진강 중간에 있는 초평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인다. 초평도는 정전 이후 민간인은 물론 군인의 출입도 뚝 끊긴 섬이다. 이 그림 같은 섬 곳곳에 엄청난 양의 지뢰가 묻혀 있어 군인도 함부로 드나들지 못하는데, 멀리서 보면 그저 평화로운 무인도로 보인다.



DMZ 자전거 투어는 인터넷 홈페이지(peace.ggtour.or.kr, 031-956-8310)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300명만 선착순으로 받기 때문에 모집기간을 체크해두었다고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참가비는 1인당 1만원. 자전거는 가지고 가도 되고, 3000원(헬멧 포함)을 내고 빌려도 된다.









#금강 자전거길 - 금강 8경을 따라 이어진 길



백제 유적과 자연이 어우러진 금강 자전거길은 주말 가족단위 여행객에게도 부담 없는 나들이 코스다. 금강자전거길은 2012년 4월 개통됐다. 충남 서천군 금강 하구둑부터 청원군 대청댐까지 총 길이 146㎞에 달하는 길이다. 종주하는 데 10시간 가까이 걸린다.



자전거길은 금강 8경 따라 조성돼 있다. 금강하구 철새도래지, 신성리갈대밭, 강경포구, 구드래지구, 왕진나루, 고마나루솔밭, 세종공원, 합강공원 등을 따라 자전거를 탄다.



백미는 금강 4경과 5경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자전거를 타고 부여군 구드래지구와 왕진나루를 달리면 시원한 강 바람을 맞을 수 있다. 이 구간의 금강은 백마강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 백제의 영광부터 멸망까지의 역사가 백마강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장소다.



일부 구간만 천천히 즐기고 싶다면, 구드래조각공원 인근을 추천한다. 구드래조각공원에서 시작해 백제대교~청룡사 부근~백마강교~백제보~부소산성을 거쳐 다시 출발지점으로 돌아오는 자전거길이 나있다. 17.9㎞의 길을 달리는 데 2시간30분 정도 걸린다.



백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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