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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플러스] '몸에 기생충 넣고'…황당 아토피 민간요법

[앵커]

봄철이 되면 건조하면서 일교차가 크고 꽃가루가 날리고 그러면서 비염이나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들이 특히 고생을 많이 하죠. 비염과 아토피 피부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연간 160만명에 이릅니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죠, 인구 100명당 3명꼴인 셈인데요. 완치가 쉽지 않기 때문에 확인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약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물론 이로 인한 부작용도 매우 심각합니다.

먼저 그 실태를 정제윤 기자가 점검해봤습니다.

[기자]

5살 된 하민이의 어머니는 환절기인 이맘때가 되면 걱정이 많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이 심해져 가려움 때문에 밤잠을 설치며 괴로워하기 때문입니다.

[윤나/김하민 (아토피 환자) 어머니 : 아기가 잘 때 온몸을 긁으면서 온몸에 손톱 상처가 나게 긁고…]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환자들은 연간 100만 명에 이릅니다.

특히 이중엔 9세 미만의 어린이들이 절반입니다.

대표적인 알레르기성 질환인 비염 또한 연간 60만명에 이릅니다.

20년째 비염을 앓고 있는 김광헌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호전이 되는가 싶다가도 환절기만 되면 또 증세가 악화돼 매년 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김광헌/비염 환자 : 환절기 때마다 콧물이나 재채기가 많이 나고, 심해지면 눈까지 올라가서 생활하는 데 어려움이 많거든요.]

대부분의 환자들은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면 민간요법으로 눈을 돌리게 됩니다.

아토피와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는 19세 이하 환자의 부모 54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기관이 조사해본 결과, 70%가 넘는 환자들이 민간요법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민간요법은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하는데요.

숯을 태울 때 나온 증기로 만든다는 목초액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에 좋다고 소문이 나 있지만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염이 이렇게 심해질 수 있습니다.

[서성준 교수/중앙대병원 피부과 : 강산성이기 때문에 이것을 바르면 화학적 화상을 받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서 화상으로 시작해서 심지어는 2차 감염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비염에 효과가 있다는 천일염인데요.

이 또한 소금물의 농도가 너무 짙으면 오히려 콧속의 점막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문제는 환자들의 심리를 이용해 과대 포장된 민간요법이나 대체의학을 이용한 상술이 넘쳐난다는 겁니다.

취재진은 목초액을 판다는 건강원을 찾아가 봤습니다.

아토피에 직효라며 홍보합니다.

[건강원 관계자 : 이거 한두 번만 발라도 가려움증 같은 거, 따끔따끔한 거 다 사라져버려요.]

어린 아이에게 쓸 거라고 하자 물에 희석해서 쓰면 된다며 부작용은 전혀 없다고 장담합니다.

[건강원 관계자 : 희석해서 약하게 해서 쓰셔야 해요. 잘못되거나 그런 경우는 없어요.]

이런 민간요법 정보는 아토피나 비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대부분 온라인상의 카페나 블로그 등을 통해 주고받습니다.

아토피 환자들이 즐겨 찾는 한 대표적인 인터넷 커뮤니티입니다.

여기엔 몸에 기생충을 넣어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아토피를 낫게 하는 '기생충요법'이 상세히 설명돼 있습니다.

실제로 몇몇 해외 사이트에선 기생충이 우리돈으로 30만원에서 80만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한국 등 다른 나라에 배송도 가능하다는 겁니다.

또 다른 사이트에선 생 알로에가 아토피에 좋다고 홍보하며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제하지 않은 생알로에를 피부에 바를 경우 독소에 노출될 위험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민간요법들이 환자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서성준 교수/중앙대병원 피부과 : 이것 좋다고 하면 이것 쓰고, 저것 좋다고 하면 저것 써서 부작용 난 사례가 굉장히 많거든요.]

[김준호/하나이비인후과병원 전문의 : 정확한 진단을 받은 이후에 적절한 약물 치료를 하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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