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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14개 터트린 전자랜드, SK 제압…6강 PO 첫 승

인천 전자랜드가 화끈한 외곽포를 앞세워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PO 1차전에서 서울 SK를 87-72로 제압했다. 적지에서 1승을 먼저 챙긴 전자랜드는 5전 3선승제인 6강 PO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전자랜드는 경기 내내 앞섰다. SK가 시종일관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전자랜드는 1쿼터 2분42초 이후 단한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1쿼터부터 외곽슛이 연달아 터지며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갔다. 주장 리카르도 포웰(32)·정영삼(31)·정효근(22)이 1쿼터에만 3점슛을 5개 합작했다. 2쿼터에는 차바위(25)의 3점슛이 무섭게 터졌다. 차바위는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몰아넣었다. 전자랜드는 2쿼터까지 3점슛 8개를 터트리며 SK를 압도했다.

SK는 3쿼터 들어 김선형(27)·코트니 심스(32)를 앞세워 전자랜드를 따라붙었다. 그러나 3쿼터 중반 외국인 센터 애런 헤인즈(34)가 포웰과 충돌해 무릎과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물러나면서 분위기가 전자랜드로 넘어갔다. 전자랜드는 4쿼터에도 정병국(31)·이현호(35) 등이 3점슛을 연달아 터트리면서 S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전자랜드는 이날 3점슛만 24개를 던져 무려 14개를 꽂아 성공률 58.3%를 기록해 3점슛 3개에 그친 SK를 압도했다.

포웰은 4쿼터 중반 이후 연속 득점을 성공한 뒤 승리를 확신하며 포효하는 세리머니도 펼쳤다. 경기 직후 100여명의 전자랜드 팬들은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의 이름을 연호하며 자축했다.

포웰이 18점·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차바위가 13점, 정효근이 12점을 기록하면서 힘을 보탰다. 반면 SK는 심스가 18점, 김선형이 13점을 넣었지만 3쿼터 중반 이후 선수 보호 차원에서 뛰지 않은 헤인즈의 공백이 아쉬웠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 후 "수비 쪽에 중점을 많이 뒀다. SK의 빠른 속공을 기본적으로 막으면서 외곽슛이 잘 터져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SK와 전자랜드의 2차전은 11일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다.

잠실=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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