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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신문 "남한 또 종북 광기" … 김기종 테러 이후 연일 대남 비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김기종씨의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테러와 관련, "남조선이 계속 사건을 여론화해 미국이 우리에게 테러지원국 감투를 씌우는데 필요한 명분을 세워보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날 '또다시 발작한 종북 광기'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 대사를 공격한 김씨의 행위를 종북세력의 소행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비난했다.

신문은 "(김기종 씨가) 북을 몇 차례 방문하였다느니, 과거의 친북 행적이니, 일본 대사에게 벽돌 세례를 안겼을 때에도 북이 적극 비호하였다느니 하면서 (남측이) 이번 사건을 우리와 련결시키려고 모지름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종북몰이는) 남조선 사회에서 높아가는 반미 기운을 누그러뜨리고 국제적인 반공화국 대결 공조를 강화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퍼트 대사의 피습 당일인 5일부터 비난전을 계속중인 북한은 이날도 김씨의 범행을 '민족을 위한 의로운 항거'로 추켜세우면서 "그를 범죄시하는 남조선 당국의 행위는 식민지 괴뢰들의 망신스러운 추태"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전날에는 김씨의 공격 행위를 '의로운 행동'이라고 주장하면서 "전쟁 책동을 반대하는 행동이 테러라면 안중근 반일애국지사들의 의거도 테러라고 해야 하는가"라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1988년 북한을 국제테러 지원국으로 공식 지정해 경제 제재를 가했으나 북한이 영변 냉각탑을 해체하고 핵시설 검증에 합의한 2008년에 해제했다.

장세정 기자 zh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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