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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 보현산 다목적댐 입찰 담합으로 현대건설사 등에 과징금 101억원

4대강 살리기 사업 중 대표적 공사였던 경북 영천시 보현산 다목적댐 공사 입찰에 건설사들이 담합해 과징금 101억원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보현산 다목적댐 입찰에서 사전에 투찰가격을 합의한 현대·대우·SK건설에 과징금 101억9400만원을 부과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10년 한국수자원공사는 일괄 입찰(턴키) 방식으로 규모 1652억원에 달하는 공사를 발주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입찰에 참여한 3개 업체는 2010년 5월 서울 광화문역 근처 카페에서 모임을 갖고 투찰 비율을 95% 넘지 않는 선에서 합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입찰은 설계 점수 위주로 평가가 진행돼 대우건설이 최종 선정됐다.

공정위는 ‘독점 규제 및 공정 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대우건설에 34억2200만원, SK건설에 22억8100만원, 현대건설에 44억9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검찰도 지난해 보현산다목적댐을 포함한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한 담합을 적발해 기소했고, 법원은 관련 건설회사 전·현직 임원 22명에 징역 및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최영근 공정위 카르텔총괄과장은 “공공사업 입찰에서는 공정한 경쟁을 해야만 예산절감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김민상 기자 step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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