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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련도 '성대 전성시대'

새정치민주연합에 요즘 ‘태평성대(成大)’란 말이 유행하고 있다. 문재인 대표 취임 후 새로 임명된 당직자들 중에 성균관대 출신이 부쩍 늘어나면서다.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정홍원 전 국무총리를 포함해 허태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 유민봉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등 성대 출신들이 잇따라 요직에 기용되면서 여권발로 ‘성대 전성시대’란 말이 나온 적이 있다.

 야당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 130명 중 성대 출신(학사 기준)은 10명. 서울대(34명), 고려대(14명), 연세대(12명)에 이어 네 번째다. 그중 80%(8명)가 핵심 요직을 맡았다. 당 살림을 책임지는 양승조(법학 84학번) 사무총장과 김경협(사회학 82학번) 수석사무부총장에 이어 공천 룰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조직부총장에 최근 김관영(경영학 87학번) 의원이 발탁됐다.

 여야 원내 협상과 전략을 실질적으로 맡는 안규백(동양철학 82학번) 원내수석부대표와 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의 민병두(무역학 78학번) 원장, 당의 입인 유은혜(동양철학 81학번) 대변인과 박완주(한국철학 86학번) 원내대변인도 있다.

 당 지도부엔 주승용(전기공학 72학번, 선출직 지도부)·이용득(경영학 79학번, 지명직) 최고위원이 포진했다. 익명을 원한 성대 출신 의원은 “말과 행동을 더욱 조심하려 한다”며 “성대 출신이 많다 보니 자칫 구설이 생기면 ‘태평성대’가 아니라 ‘태풍성대’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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