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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제철] 풋마늘

풋마늘(사진)은 잎마늘이라고도 한다. 마늘통이 아닌 잎을 먹는 작물이기 때문이다. 보통 덜 익은 과일이나 채소에는 접두사 ‘풋’을 붙인다. 하지만 여물기 전에 먹는 몇 안 되는 작물 중 하나가 바로 마늘이다. 본래 마늘은 땅속에서 자란 마늘통을 먹지만 풋마늘은 마늘통이 굵어지기 전의 어린 잎줄기를 수확해 먹는다. 풋마늘의 생김새는 대파와 비슷하나 열이 많아 빨리 시드는 특징이 있다. 본래 3~4월이 제철이지만 온난화의 영향으로 요즘에는 1월 중순부터 시장에 나온다.

 풋마늘은 일반 마늘의 영양을 고스란히 간직한다. 봄철에 입맛을 돋우는 것은 물론 한방에서는 기(氣)를 보충하는 데 좋다고 한다. 기운을 잘 통하게 하고 식욕을 끌어올려 체력 보강, 원기 회복 등의 효과가 있다.

 풋마늘의 가장 대표적인 요리는 겉절이다. 고춧가루에 깨소금·간장·설탕·참기름 등을 넣어 버무린다. 제주도에서는 고춧가루를 넣지 않는 경우도 있다. 풋마늘은 또 고추장무침·전·뿌리튀김 등으로 요리해 먹을 수 있다. 살짝 데친 뒤 양념을 해서 무쳐 먹거나 볶음요리·김치로도 활용된다. 회나 육류를 먹을 때 날것으로 된장에 찍어 먹기도 한다.

 농협유통 측은 풋마늘을 고를 때 ▶잎사귀가 조금 질기고 ▶뿌리나 줄기잎이 동그랗고 두꺼우며 ▶줄기가 너무 굵지 않은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줄기가 너무 굵으면 안에 심이 있어서 질긴 식감이 느껴질 수 있다.

 풋마늘 중에서는 경남 사천산이 유명하다. 사천 풋마늘은 삼천포 해안가를 중심으로 재배된다. 사천에는 총 590여 농가가 총 70㏊의 밭에서 연간 1800여t의 풋마늘을 생산한다. 일반 풋마늘 줄기는 보통 흰색으로 잎과 줄기만 먹지만 사천 풋마늘은 밑부분에 분홍색을 띠고 있는 게 특징이며 조직이 부드럽고 매운맛이 강하지 않아 뿌리까지 섭취가 가능하다.

 농협유통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는 풋마늘 한 단에 3580원대에 판매한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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