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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위해우려종 반입 안 돼" 수배전단



































폴리네시아쥐·사슴쥐·작은입배스·중국쏘가리….



국제적으로 악명을 떨치는 생물종이다. 이들이 새로운 지역으로 침투할 경우 생태계에 커다란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립생태원은 8일 국내에 유입될 경우 생태계에 위해를 미칠 우려가 큰 외래생물 24종의 정보를 담은 '환경부 지정 위해우려종' 책자를 제작해 16일 배포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11월 환경부가 위해우려종으로 지정한 포유류 2종, 조류 1종, 어류 2종, 연체동물 1종, 곤충 1종, 식물 17종 등 총 24종에 대한 정보가 130여 장의 사진과 함께 담겨있다. 원산지와 국외분포, 형태·생태적 특징, 위해성, 국내 유사종과의 차이점 등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번 책자는 이들의 '인상착의', '행동특성'을 담은 일종의 수배 전단인 셈이다.



폴리네시아쥐와 사슴쥐는 외부 영향에 취약한 도서생태계 등에 유입시 교란을 일으킬 우려가 크다. 폴리네시아쥐는 북유럽과 이란 등이 원산지이지만 현재는 뉴질랜드나 폴리네시아 등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도서지역에서는 새들과 무척추동물, 식물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해 씨를 말리기도 한다. 북미가 원산인 사슴쥐도 섬 지역에서 식물의 종자를 먹어치워 종다양성을 훼손하고 새들을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미 원산의 물고기인 '작은입배스'는 토종 생태계의 물고기와 경쟁하고 어린 물고기들을 먹어치운다. 중국 아무르강이 원산지인 중국쏘가리 역시 강력한 포식성을 바탕으로 토착 어류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갯솜방망이'를 비롯해 '양지등골나물', '서양어수리' 등은 식물체에 독성이 있어 이를 먹는 가축의 간에 손상을 주고 심한 경우 목숨까지 앗아가는 독성식물들이다.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22조에 따르면 환경부가 지정한 위해우려종을 국내에 수입 또는 반입할 경우에는 담당 수행 전문기관인 국립생태원에서 '생태계 위해성 심사'를 거친 뒤 환경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같은 절차 없이 함부로 들여오다가 적발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의 처벌을 받게된다.



한편 국립생태원은 그 동안 국명(國名)이 없던 분홍수레국화·개줄덩굴 등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임시로 한글 이름을 정했다. 이번에 발행된 책자는 전국 주요 도서관과 지방자치단체, 환경단체 등 관련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2018년까지 국내 유입시 위해를 끼칠 우려가 큰 외래생물 100종 이상을 확대 지정하고 외래생물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envirep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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