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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옴부즈맨 코너] 넴초프 피살 기사, 사건 전달에만 그쳐 아쉬워

3월 1일자 중앙SUNDAY는 괴한의 총격으로 피살된 러시아 야권지도자 보리스 넴초프 사건 관련 사진을 1면에 싣고 2면에 외신을 토대로 한 현장과 주변국 분위기를 전했다. 러시아의 여야가 대립하는 이슈는 무엇인지, 또 푸틴 정적이 연이어 살해되는 사례를 함께 정리했다면 사건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

1면과 6, 7면엔 엔터테인먼트 분야 한류 주역인 이수만 SM회장과 이장우 한국경영학회장의 대담이 실렸다. 중국시장, 그리고 미래를 내다보는 이수만 회장의 분석에 공감할 부분이 많았다. “로봇과 셀레브리티 시대를 준비한다”는 발언에선 미래학자의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었다. 이에 반해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지적하는 질문은 집요함과 날카로움이 상대적으로 무뎠다.

이병기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 취임에 즈음해 역대 대통령 비서실장의 조언을 나열한 4면 상단 기사는 만만치 않은 인터뷰이를 짧은 시간에 섭외한 기동성을 평가하고 싶다. 코멘트 내용도 충실했다. 미국·프랑스 대통령 비서실장직을 설명한 4면 하단 기사는 마치 정치학 강좌의 한 꼭지 같았다.

IS 발흥 원인을 ‘실패국가’의 영토 장악력 부재에서 찾은 11면의 국제 기사는 개별 지역의 분쟁 개념도를 함께 보여줬더라면 보다 친절하지 않았을까 싶다.

조홍식 교수는 ‘시대공감’ 칼럼에서 국가 명성과 이익 차원에서 서울시가 과연 거시적으로 지휘자 정명훈을 제대로 이용하고 있는지 물었다. 정명훈과 관련한 일련의 이슈에서 논의되지 않았던 ‘국익 계산법’이 국제정치학자의 관점을 통해 새롭게 제시된 셈이다.

황사철을 맞이해 31면에는 ‘한국의 대기오염정도가 미국보다 심각한 수준’이라는 한스 샤틀 교수의 지적이, 21면에는 황사 발생시 건강 요령이 예시되었다. 지면을 넘기다가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곳에 환경 관련 기사가 위치한 감이 없지 않다. 황사와 미세먼지 위험성을 실감할 수 있는 생생한 사례와 획기적 방안이 함께 제시되면 좋겠다.

그동안 캐디와 골퍼의 관계를 다룬 기사는 많았지만 이번호 23면 기사만큼 꼼꼼한 예증은 드물었다. ‘필드의 지휘자’라는 표제에 부합하는 사진의 배치도 적절했다. 병역 문제로 국적 변경을 고려하는 골퍼들 사정을 다룬 같은 면 하단의 칼럼을 읽으니 병역을 마치고 미국에서 우승을 거둔 최경주과 양용은의 사례가 더욱 특별해 보였다. 반면 FC바르셀로나의 협동조합 방식을 원용해 롯데 자이언츠 인수 움직임을 다룬 14면 기사는 다른 매체에서 본 해설과 중복되는 내용이 많았다.

S매거진은 표지와 내지 6페이지에 걸쳐 성애 소설를 영화로 만든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관련 이슈를 다뤘다. 모노톤의 비주얼에선 정론지의 품격이 느껴졌지만 특정 문인의 시각만으로 현상을 바라보는 한계도 보였다.



한정호 공연예술잡지 ‘객석’ 기자로 5년간 일했고 클래식 공연기획사 빈체로에서 홍보·기획을 맡았다. 주말에 야구를 하는 게 가장 큰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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