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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포장 아닌 진짜 탕평인사 해야 … 중도 키워야 집권 가능

친노무현계인 김경협 의원을 수석사무부총장으로 임명하는 데 대한 항의로 일주일간 공식석상에 불참했던 주승용(사진)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4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 참석했다. 그는 “대의(大義) 반대편엔 불의(不義)가 아니라 또 다른 대의가 있다”라는 드라마 대사를 인용하며 “정치적 입장이 다르더라도 서로의 신념과 대의를 존중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언급했다.

당 대표에 반기 든 주승용 새정치연합 최고위원

-일주일 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달 8일 선출된 문재인 대표는 앞으로 계파의 ‘ㄱ’자도 안 나오게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2주일 만에 말을 바꾸니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사실 당 대표가 사무총장을 임명하면, 수석 최고위원이 수석사무부총장을 임명하는 게 관례였다. 또한 사무총장이 원내 인사면 부총장은 원외로 정하는 게 균형적이다. 이런 관례를 다 어겼다.”

-친노를 챙겼다고 하지만 대변인·비서실장·사무총장 등은 계파를 골고루 안배하지 않았나.
“겉만 보고 속을 보지 못한 거다. 대변인·사무총장 등은 당의 간판이지만 한편으론 얼굴마담이다. 실무는 수석사무부총장·전략기획위원장·조직사무부총장 등이 맡는다. 실제로 지역구 여론조사는 전략기획위원장이 진행한다. 문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여론조사 결과가 확확 바뀌지 않던가. 또한 조직사무부총장은 현지 실사를 나간다. 현장에 나가서 ‘A는 평이 안 좋다’ ‘B는 지명도는 떨어지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를 올리면, 그걸 최고위원회에서 엎을 순 없다. 당의 손발이란 얘기다. 그런 요직에 진성준(전략기획위원장)·김경협(수석사무부총장) 등 친노만 앉혔다. 포장이 아닌 진짜 탕평인사를 해야 한다.”

-근데 왜 복귀했나.
“조직사무부총장에 비노인 김관영 의원을 임명하지 않았나. 그건 내 반발을 문 대표가 어느 정도 수용한 것으로 이해했다. 그래서 복귀하면서 ‘문 대표의 결단에 감사한다’고 한 것이다. 난 기본적으로 계파를 없앨 순 없다고 본다. 문제는 패권주의다. 한쪽이 싹쓸이해선 안 된다.”

-문 대표의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 참배 때 동참하지 않았다.
“난 참배하려고 했다. 근데 정청래·유승희 최고위원이 반대했다. 격론이 벌어졌다. 결론은 최고위원 중 누군 참배하고, 누군 안 하는 게 모양새가 나쁘니, 당 대표는 참배하고 최고위원은 모두 하지 않기로 했다. 기본적으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는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4·29 재·보선이 50여 일 앞이다.
“통합진보당·국민모임·무소속 등이 난립해 야권에 불리한 구도다. 하지만 명분 없이 연대하기도 어렵다. 기본적으로 선거에서 이기려면 이념적으론 중도를, 지역적으론 충청을 안아야 한다. 중도 실용 노선을 강화해야 한다.”

-‘김영란법’으로 시끄럽다.
“통과시켜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졸속으로 처리된 부분이 솔직히 있다고 본다. 대상자를 민간으로 확대하고, 다소 추상적인 법령이 검찰·경찰에 빌미를 줄 여지도 있다. 보완해야 한다.”


최민우 기자 min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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