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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보조제 냄새 싫어 불질러 이웃 숨지게한 40대 여성

세탁보조제 냄새가 싫다며 빨래 건조대에 걸린 세탁물에 불을 지르고 도주한 뒤 여관에서 잠을 자던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불로 윗층에 살던 60대 여성이 연기를 마셔 숨졌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자신의 집에 불을 질러 이웃 주민을 숨지게 한 혐의(현주건조물 방화치사)로 박모(45ㆍ여)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5일 오후 9시20분쯤 경기도 수원시 곡반정동 다세대주택 3층 자신의 집에서 빨래 건조대에 걸린 빨래에 불을 붙여 윗층에 살던 유모(68ㆍ여)씨를 숨지게 한 혐의다. 유씨는 4층에서 3층으로 내려오는 계단 중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유씨가 이상한 냄새가 나자 3층으로 내려오던 중 연기를 마셔 숨진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불은 집안 전체를 태우고 30분 만에 진화됐다.

박씨는 불을 낸 뒤 집 밖으로 빠져나와 수원 영통의 한 여관에서 잠을 자다 6일 오전 경찰에 붙잡혔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빨래 건조대에 걸린 빨래에서 평소 내가 쓰던 세탁보조제 냄새가 나지 않았다. 그 냄새가 싫어서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술에 취해서 그런 것 같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박씨의 정신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현주건조물 방화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수원=임명수 기자 lm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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