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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배 … 쾌유 빌어요 … 미안해요"

리퍼트 대사가 수술을 마친 뒤 트위터에 올린 글. 맨 끝에 한글로 `같이 갑시다`라고 적었다.
주한 미 대사관은 5일 폭력 행위를 규탄하면서도 한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로버트 오그번 공보참사관은 성명에서 “무분별한 폭력 행위를 강력히 비판한다”는 미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빠른 쾌유를 빌어주신 박근혜 대통령, 조태용 외교부 1차관, 양당 대표 등과 한국 경찰, 강북삼성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대사관 측은 피습사건이 한·미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해석하는 건 과도하다고 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미 국무부가 ‘테러 공격’이라고 하지 않고 ‘폭력’(violence)이라고 한 것은 일단 ‘개인 범죄’로 보고 있다는 뜻”이라며 “한·미동맹이 이 정도로 영향을 받을 관계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그런 식의 해석은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해 애써 온 리퍼트 대사가 바라는 바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리퍼트 대사의 블로그에는 한나절 만에 200개가 넘는 응원 댓글이 달렸다. “한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미안하다” “나쁜 짓을 한 사람에게 보란 듯 한국을 더 사랑해달라”는 글도 있었다. 그가 오후에 괜찮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자 30여 분 만에 1000명 이상이 이 글을 리트윗했다. 리퍼트 대사를 ‘대인배’라고 부르는 댓글도 달렸다. 실제로 수술 전 의료진에게 리퍼트 대사는 “어떤 치료를 받으면 되냐”고 말했다고 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네이비실(미 해군 특수부대) 출신으로 이라크전에도 참전해 평소 강인한 모습을 보여 왔다. 이런 군인정신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전했다.

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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