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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한·미 키리졸브·독수리 훈련, 예정대로 진행"

5일 오전 8시 서울 용산의 국방부 청사 10층.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포함해 조찬간담회를 하고 있던 국방부 주요 당국자들이 웅성이기 시작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피습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국방부 주요 정책 점검을 위해 모인 간담회 성격이 바뀌었다. 이 자리에서 국방부는 “지난 2일 시작된 한·미 연합훈련은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불의의 사건에도 불구하고 한·미 간 포괄적 전략동맹 관계를 굳건하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현재 실시 중인 키리졸브(Key Resolve) 연습과 독수리(Foal Eagle) 훈련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은 연중 최대 규모의 연합 군사훈련이다. 유사시 한반도 이외의 지역에 있던 미군을 증원해 전쟁을 수행하는 절차를 훈련하는 게 목적이다. 키리졸브 연습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워 게임), 독수리 훈련은 양국 장병과 무기들을 동원한 실제 야외 기동훈련이다. 매년 2월 말에서 3월 초 사이에 시작해 키리졸브 연습은 오는 13일까지 2주간, 독수리 훈련은 다음달 24일까지 8주 동안 진행된다.

 김민석 대변인은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은 중립국 감독위원회의 참관하에 실시하는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미연합사는 키리졸브 연습 1부 훈련을 하루 일찍 종료하고 2부 훈련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연합사 관계자는 “도상연습(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워게임’을 진행하는 시나리오가 예정보다 일찍 종료됐다”며 “(훈련 조기 종료가) 리퍼트 대사의 피습사건과는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2부 훈련은 9일부터 시작된다.

 올해 키리졸브 연습에는 미군 8600여 명(해외에서 6750여 명 참가)과 한국군 1만여 명, 독수리 훈련에는 미군 3700여 명(해외에서 3500여 명)과 한국군 20여만 명이 참가한다. 미군은 미사일을 장착한 이지스 구축함인 마이클 머피함(9200t)과 존 매케인함(9200t급),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얕은 해저 지형에 맞게 제작된 연안전투함(LCS)인 포트워스함(3400t) 등을 동원했지만 해외에서 참가하는 병력은 예년에 비해 400명가량 줄였다. 2013년 훈련에는 북한이 두려워하는 B-2 스텔스 전략폭격기와 B-52 전략폭격기를 보냈지만 올해는 동원하지 않았다.

 북한은 이날 저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리퍼트 대사 피습사건을 전하며 “남한 민심의 반영이자 전쟁광 미국에 가해진 응당한 징벌”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전쟁을 초래하는 불장난 소동을 규탄한다. 남조선(남한) 전 지역에서 항의투쟁을 전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1월 말부터 줄곧 “북침 전쟁연습”이라고 반발하며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면서 이를 남북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연계시켜왔다.

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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