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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에 신해철 거리 … '마왕의 기억' 되살린다

故 신해철(左), 송해(右)
경기도 분당에 ‘신해철 거리’가 조성된다. 또 대구 달성군엔 ‘송해공원’이 마련된다. 대구 ‘김광석 거리’와 서귀포 ‘이중섭 거리’ 등이 관광객들의 인기를 모으자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유명인사의 이름을 딴 거리와 공원 조성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성남시는 지난해 10월 세상을 떠난 가수 신해철의 작업실이 있던 분당구 수내동 160m 구간을 ‘신해철 거리’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고인의 유족과 소속사 허락도 받아놓은 상태다.

 거리에는 신해철 추모 기념관이 들어선다. 1층은 신해철의 노래 제목을 딴 ‘재즈카페’, 2층은 유품 전시관으로 꾸며진다. 야외공연장과 동료 가수들의 손도장, 포토존·벽화 등도 거리 곳곳에 마련된다.

 성남시는 특히 시민들이 즐겨 찾는 거리가 되도록 시민 아이디어를 최대한 반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28일 성남아트센터에서 토크 콘서트를 열고 거리 조성에 대한 시민들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김남준 성남시 대변인은 “분당의 대중예술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상권도 활성화하려는 취지에서 추진하게 됐다”며 “ 시민들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달성군도 ‘국민MC’ 송해(88) 이름을 딴 공원을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옥연저수지 주변 4만7300㎡에 들어서는 송해공원은 올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달성군은 산책로도 ‘송해 둘레길’로 명명한 뒤 공원을 소개하는 송해의 육성과 ‘전국노래자랑’ 달성군편 등을 스피커로 내보낼 계획이다. 황해도 출신인 송해는 아내의 고향인 이곳에 자신의 묘터를 마련해 놓았다.

광주광역시도 ‘이름 모를 소녀’ 등을 부른 가수 김정호가 살았던 계림동 일대에 ‘김정호 거리’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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