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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기계부품 시험비용 70% 줄이는 법

고광섭
건설기계부품연구원장
경기도 안산에서 기계부품을 생산하는 A사는 창업 4년 차의 중소기업으로 시험 장비를 갖추지 못해 외부기관에 새로 개발한 제품의 성능을 보증하는 시험을 맡기고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해 발생하는 고가의 수수료가 기업경영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런데 최근 중소기업청의 연구장비 공동활용 지원사업을 활용한 뒤부터 사정이 달라졌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이 연구기관의 첨단 연구장비를 공동 활용함으로써 국가 장비의 활용도를 높임과 동시에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 및 품질 향상에 기여하는 게 목적이다. 고가의 연구장비를 갖춘 연구기관이나 평소 비용 부담 때문에 이를 쉽게 활용할 수 없었던 중소기업 모두에게 보탬이 되는 사업이다. 업력 7년 이하의 기업은 사업비의 70% 이내에서 연간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고, 7년이 넘는 기업은 60% 이내에서 같은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연구장비 공동활용 지원사업은 특히 건설기계 관련 중소기업들에게 아주 요긴한 제도이다. 중후장대형인 건설기계의 특성상 테스트에 필요한 시간이나 경비도 다른 산업에 비해 규모가 클 수밖에 없다. 실제로 30t급 크롤러 타입의 굴삭기 주행 모터에 대한 경사도나 급출발, 급가속 , 수명 등 실차 적용 시험은 3개월 이상 걸린다. 비용 역시 5500만원이 발생한다. 여러 건의 시험이 동시에 이뤄진다면 기업 측에서 느끼는 부담은 클 수 밖에 없다. 양산을 결정하는 막바지 시험에서 비용을 이유로 기업들이 꺼리게 된다면 관련 산업 전체의 큰 손실일 수밖에 없다. 심지어 시험비용에 대한 막대한 부담으로 개발품이 사장되는 경우도 있다.



 건설기계부품연구원(이하 건품연)은 최근 중소기업청이 시행하는 2015년 연구장비 공동활용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앞서 소개한 안산의 A사는 현재 건설기계부품연구원에서 유압펌프 시험을 하고 있다. 보통 1000시간 정도 시험이 이뤄지는데 3000만원이 들지만 바우처 사업을 통해 총 비용의 30%인 900만원으로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중소업체로서는 가뭄에 단비같은 제도인 것이다. 건품연의 바우처사업 주관기관 선정은 시험장비 이용에 대한 문턱을 확 낮춰 기술 개발에 엄두를 내지 못하던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에 커다란 기폭제가 될 것이다.



 건품연 본원과 종합시험센터에는 바우처 구입으로 시험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41종의 부품 및 금속 재료 중심의 시험장비가 있다. 부품시험은 30t급과 26t급 굴삭기 두 대를 보유하고 있어 부품에 대한 실차 적용시험도 가능하다.



 완성차 시험은 종합시험센터에 국내 최대 용량의 100t급 굴삭기의 중량측정설비와 전복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안정도 시험설비를 비롯하여 견인력 및 인양력, 등판능력을 시험할 수 있는 시험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지원을 받고자 하는 기업은 중소기업청 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 시스템을 통해 접수해 참여 기업으로 선정된 후 바우처를 구입, 건품연에 연락해 지원 받을 수 있다.



고광섭 건설기계부품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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