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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뛴 코스닥, 얼마나 더 …

코스닥 오름세가 거침이 없다. 5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08포인트(0.17%) 오른 631.43으로 마감했다. 하루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2008년 6월 9일(637.00) 이후 6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상승 속도도 빠르다. 연초 이후 코스닥 지수는 16% 뛰었다. 이와 달리 같은 기간 코스피는 4.3% 오르는 데 그쳤다. 시가총액도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하루 전날보다 3000억원이 늘면서 약 16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이 열기를 띄면서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약 3조원으로 지난해보다 45%가량 증가했다. 거래대금 기준으로 이날 약 1600억원이 거래된 셀트리온이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웹젠(1095억원), 서울반도체(820억원), 컴투스(546억원), 넥슨지티(534억원) 등이 있다.



631.43 … 6년 9개월 만에 최고
유동성 몰려 단기적 상승세 전망
"기업 이익 내는지 꼼꼼히 따져야"

 코스닥 시장이 활기를 띄는 데는 중국 금리 인하·유럽 양적완화 등 투자심리 개선으로 기관과 외국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 내 외국인 주식보유 금액은 지난달 말 18조원으로 2013년 말(11조8000억원)에 비해 52% 늘었다. 지난 1년 2개월간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9000억원 순매수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코스닥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부터 삼성전자·현대차 등 대형주 실적이 부진하면서 중소형주에 관심이 높아졌다”며 “여기에 세계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풍부한 유동성 자금이 코스닥으로 몰리면서 지수는 650까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정부의 부동산 정책 뿐 아니라 적극적인 벤처 투자 지원으로 바이오·헬스케어 등 코스닥 시장의 주요 업종이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며 “코스닥 상승세가 단기적으로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공통적으로 꼽은 유망업종은 헬스케어 산업이다. 전문가는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 현상으로 헬스케어 산업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고 봤다. 특히 정부와 기업이 신성장동력으로 헬스케어 산업을 꼽는 점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정부는 지난 1월 헬스케어 산업을 육성하는 데 300억원을 지원하는 ‘스마트 헬스케어산업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헬스케어 산업을 키우는 데 필요한 기업의 연구 개발과 해외 진출을 적극 돕는다는 내용이다. 김현석 연구원은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와 의료비 지출 증가로 헬스케어 산업 관련 기업의 주가가 많이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투자 시 주의할 점이 있다. 코스닥 시장은 뉴스와 투자 기대감에 민감하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서동필 연구원은 “과거 2000년 초 전세계 정보기술(IT) 붐이 일었을 때도 코스닥의 IT주식은 고공행진을 하다가 거품이 꺼지면서 주가가 크게 빠졌다”며 “기업이 꾸준하게 이익을 내는 지를 꼼꼼하게 따져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염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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