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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비용, 미국 3200만원 한국 5100만원

오는 5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김모(30)씨는 복잡한 절차에 혀를 내둘렀다. 간소하게 치르고 싶어하는 부모님과 달리 1남4녀를 둔 예비 시부모님은 “결혼은 인륜지대사다. 모든 절차를 제대로 치르자”고 고집했다. 시댁 요구대로 현금 예단 1000만원과 현물 예단 3총사(이불, 반상기, 은수저)는 물론이고 시누이 넷의 예단까지 보냈다. 시어머니는 며칠 전 김씨를 다시 불렀다. “식구가 많으니 폐백과 이바지도 잘 챙겼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김씨는 “부모님께 또 손을 벌려야 하는 거냐”며 울상이다.



예단·폐백 등 거품 걷어내
부모들 노후자금 지켜야

  미국 결혼정보업체 ‘더 노트(the knot)’가 2013년 조사한 결혼식 평균 비용은 2만9858달러(약 3283만원)다. 혼수와 신혼여행을 뺀 순수 결혼식 비용을 집계한 결과다. 반면 국내 결혼정보회사인 듀오웨드가 조사한 2015년 한국의 결혼식 비용은 평균 5137만원으로 2000만원 가까이 많았다.



 한국과 미국의 결혼식장 대관료과 사진·드레스·메이크업·피로연 비용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양국의 비용 차이는 예단이나 이바지, 폐백 등 미국에 없는 혼례 절차에 있었다. 예단 비용은 평균 1639만원이었고 예물은 1600만원으로 미국 평균(616만원)보다 1000만원 정도 많았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폐백과 이바지 비용은 평균 200만원이 넘는다.



 수천만원에 달하는 자녀 결혼식 비용을 줄여 ‘반퇴(半退) 세대’의 노후 자금을 지키려면 실속 있는 결혼식이 필수다. 전기보 행복한은퇴연구소 소장은 “허례허식이 아닌지 양가가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채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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