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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본 강남]서울 50층 이상 빌딩 17개 중 9개가 강남구에

서울 시내에서 ‘마천루’는 어디에서 많이 볼 수 있을까. 정답은 강남구다.

 3일 서울시가 제공한 ‘서울시 관내 초고층 건축물 현황’ 등에 따르면, 시내 초고층 건축물 총 17곳 가운데 9곳이 강남구에 위치했다. ‘초고층’은 50층 이상이거나, 200m 이상 높이에 해당된다. 이 가운데 도곡동에 위치한 타워팰리스 1차(A·B·C동), 2차(E·F동), 3차(G동), 아카데미 스위트 등 주거용 건물이 총 7곳이었다. 업무시설은 코엑스(삼성동), 강남파이낸스센터(역삼동) 등 2곳에 불과했다.


 또 광진구, 영등포구는 초고층 건물이 각 3곳이었다. 광진구는 더샵 스타시티 A·C동, 건대 스타시티 등 대다수 주거용이었다. 영등포구의 한화 금융센터63, 국제금융센터(IFC),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 등은 ‘금융 1번지’인 여의도동에 위치했다. 양천구(하이페리온)와 구로구(디큐브시티)도 한 곳씩 있었다.

 서울시청 관계자는 “옛 한국전력 부지(삼성동)에 설립 계획 중인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115층), 별관(62층)이 설립되면 (강남구의) 초고층 건물은 총 11곳으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더불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로 대상을 넓히면, 내년 말 완공되는 제2롯데월드 타워(송파구 올림픽로)까지 포함해 초고층 건물은 총 12곳이 된다. 김정곤 건국대 건축학과 교수는 “(1980년대 한강개발계획 이래) 대지 규모, 랜드마크 기능, 경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봤을 때, 강남권이 초고층 건물을 짓기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30층 이상이거나 120m 이상인 건축물을 뜻하는 ‘고층’ 건축물은 총 335곳에 달했다. 구별로 살펴보면 송파(108곳), 서초(38곳), 강남(30곳) 등 강남 3구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조진형 기자 enis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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