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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지하철·정유공장 … "42조원 규모 수주 기대"

박근혜 대통령(왼쪽)이 셰이크 사바 알아흐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과 2일(현지시간) 쿠웨이트 바얀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보건의료·교통·유전개발기술 협력 등 9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 대통령의 쿠웨이트 방문은 2007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문 이후 8년 만이다. [쿠웨이트=박종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과 바얀궁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세일즈 외교를 통한 ‘제2 중동 붐’ 조성에 나섰다. 한국 대통령의 쿠웨이트 방문은 2007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문 이후 8년 만이다.

박 대통령, 알사바 국왕과 정상회담
"고부가가치형 협력, 적극 발굴을"
스마트그리드 등 9건 MOU 체결
알사바 "한국 뭐든지 훌륭하게 완수"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쿠웨이트 ‘비전 2035’와 우리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모두 창의와 혁신을 통해 신성장 동력 창출 및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하며 양국 간 상호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면서 “기존의 에너지 건설 분야 중심의 협력에 더해 ICT(정보통신기술), 철도·교통, 보건의료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형 협력을 적극 발굴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러자 알사바 국왕은 “한국은 어떤 프로젝트를 맡더라도 훌륭하게 이를 완수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ICT를 포함, 쿠웨이트 제반 프로젝트에 활발하게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교통 협력·보건의료 협력 등 9건의 양해각서(MOU)와 신도시 개발 협력 등 1건의 합의의사록을 체결했다. 합의의사록은 이미 존재하는 조약 또는 합의를 수정하거나 보완하기 위해 교환하는 문서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교통·정유 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 본격적인 수출 계기를 마련했다”며 “교통 협력 MOU 체결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주가 기대되는 사업은 모두 381억 달러(약 41조9595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올해 3월 입찰 마감 예정인 신규 정유공장 건설 사업(NRP, 78억 달러) ▶쿠웨이트 메트로 건설 사업(220억 달러) ▶걸프협력회의(GCC) 소속 6개국 연결철도 사업(18억 달러) ▶움 알하이만 하수처리시설 건설 사업(15억 달러) ▶신도시 주택건설 사업(50억 달러) 등 대형 사회간접자본(SOC)에서 한국 기업의 입찰이 기대된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특히 양국이 체결한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 협력 MOU는 한국의 창조경제 모델인 에너지 신산업의 수출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마트 그리드란 기존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것으로,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만성적 전력난을 겪고 있는 쿠웨이트에 스마트 그리드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자립마을 모델을 보급키로 했다”며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관계가 단순 교역이 아니라 공동 R&D(연구개발) 관계로 발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국은 보건의료·ICT 등의 분야로도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양국 보건복지부 간 체결된 보건복지 MOU에 따라 앞으로 환자 송출, 의료진 연수, 병원 건설과 운영 등에서 교류협력이 본격화될 것을 기대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쿠웨이트는 박 대통령의 중동 순방 4개국 중 유일하게 보건의료 MOU가 체결되지 않은 나라다. 박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한반도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한 쿠웨이트의 지속적 협력도 확보했다.



 ◆현대·GS건설이 짓는 자베르 연륙교 방문=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치고 쿠웨이트 자베르 해상연륙교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자베르 연륙교는 쿠웨이트만을 가로지르는 세계 최장의 해상교량(48㎞)으로 제2 중동 붐의 상징으로 통한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이 공사 중으로, 2018년 11월 완공 예정이다. 건설비 규모는 32억 달러에 이른다. 박 대통령은 현대건설 직원 30여명과 만나 “ 선배들이 과거 중동에서 많은 땀을 흘려 한강의 기적의 원동력이 된 것처럼 여러분들이 제2 한강의 기적에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쿠웨이트 지도자들을 만나보니 한국기업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 모든 것을 맡겨도 된다는 신뢰를 얻은 것이 자랑스럽다”고도 했다.



쿠웨이트=신용호 기자

사진=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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