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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경계열 텃밭 금융권까지 이공계 '편애'하는 이유

인문계 취업준비생과 달리 이공계는 취업할 곳이 더 많아질 전망이다. 기존에는 경영·경제 등 상경계열과 인문계열 학생을 주로 채용했던 은행권까지 이공계 학생들에게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핀테크(FinTech·금융기술)’가 금융권의 핵심 화두로 떠오르면서 은행 채용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는 셈이다.



핀테크 바람으로 기존 업무에 변화
미분·프로그래밍 아는 인재 필요
KB 가산점, 우리은행 '우대' 내걸어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 신입사원 290명을 채용하면서 이공계 전공자에게 가산점을 줬다. 이공계 가산점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 신입행원 가운데 이공계 비중이 2013년 하반기 11%에서 지난해 하반기에는 16.6%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채용 공고에도 ‘정보기술(IT) 관련 전공자와 프로그래밍(코딩) 언어 능통자를 우대한다’는 조건이 명시돼 있다. 그 결과 신입행원 중 이공계 전공자의 비중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1%포인트 증가했다. 실제로 우리은행의 모바일뱅킹 전담 조직인 스마트금융사업단에선 2개 부서의 인력 중 37%가 이공계 출신이다. 스마트금융사업단은 ‘뱅크월렛카카오’, ‘라인페이’ 같은 각종 핀테크 사업을 담당하는 부서다.



 문과 취준생들의 반발을 우려해 공개적으로 가산점을 주지 않았던 은행들도 이공계 전공자를 중용하기 시작했다. IBK기업은행은 매년 15% 안팎이던 이공계 신입행원 비중이 지난해 20% 정도로 증가했다. 하나은행도 이공계 비중이 2013년 10%에서 2014년 16%로 늘어났다. 올 초 신입 직원을 임용한 금융감독원은 IT·금융공학 전공자를 지난해 14%(7명)에서 올해 23%(10명)로 확대했다. 한재현 광운대 교수(광운대 경영학부)는 “파생상품 시장이 발달하고 모바일 결제시장이 출현하면서 미분 방정식 같은 수학적 지식이 많이 필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은행권에서 이공계 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이유는 당장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등 핀테크 열풍에 대응하기 위한 장기적인 전략을 세워야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권은 정부가 추진하는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신생기업(스타트업)들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인력 확보가 절실한 실정이다. 한국금융연구원 서정호 연구위원은 “핀테크뿐만 아니라 기술금융과 관련해 각 기업의 기술력을 심사하는 데 있어서도 전문성 있는 이공계 인력이 필수적”이라며 “이공계 인력 채용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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