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스타트렉' 출연 배우, 죽으며 마지막 남긴 말 보니

국내에서도 인기를 끈 외화 시리즈 ‘스타트렉’의 캐릭터 ‘스폭’ 역의 배우 레너드 니모이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별세했다. 83세. 그의 부인 수전 베이 니모이는 그가 이날 아침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니모이는 지난달 14일 트위터에서 흡연으로 인한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를 앓고 있다며 “30년 전에 담배를 끊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할아버지가 충고하는데 담배를 피운다면 지금 당장 끊어라”고 충고했다.



그를 스타덤에 올린 공상과학(SF) 시리즈 ‘스타트렉’은 1966년부터 3년간 미국에서 방영됐다. 그의 캐릭터 ‘스폭’은 지구인과 벌칸인의 혼혈로 뾰족한 귀와 찌푸린 표정이 트레이드마크다. 냉철한 이성과 논리를 중시하는 과학담당 장교이면서 우주선 엔터프라이즈호의 일등 항해사였다. 이 역할은 니모이에게 인기를 가져다 줬지만 니모이 본인은 ‘스폭’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싶어했다. 75년 펴낸 자서전 제목을 『나는 스폭이 아니다』(I am Not Spock)이라고 붙였을 정도다. 그러나 20년 뒤인 95년에는 『나는 스폭이다』(I Am Spock)이라는 자서전을 펴내 캐릭터에 대한 애증을 드러냈다. 그는 68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이게 다 (뾰족한) 귀 때문”이라며 “사람들은 뾰족 귀에만 관심을 갖는다”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감독ㆍ시인 등 다방면의 재능을 보인터라 ‘스폭’으로만 기억되는 게 억울했을 법도 하다. 영화판 ‘스타트렉’ 3ㆍ4편의 감독을 맡았으며 연극 무대에도 올랐다. 2002년엔 『평생의 사랑: 인생 항로의 시』라는 시집을 출간했다. NYT는 “니모이는 스폭 그 이상이었다”고 그를 추모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