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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봄 시작, 37년 사이 10일 빨라졌다

자료제공=중앙포토DB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 봄이 시작되는 시기가 지난 37년 사이에 열흘 정도 앞당겨졌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건국대 최영은(지리학과) 교수와 기상청 방재기상팀 권재일 연구원이 '대한지리학회지' 최근호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1974~2011년 사이 봄이 시작되는 날짜가 10년 당 2.6일씩 빨라졌다. 이에 따라 1970년대 초에는 전국적으로 3월 16일에 봄이 시작됐으나 최근에는 3월 6일로 열흘 앞당겨졌다.



74~2011년 전체 평균으로는 우리나라 봄 시작일이 3월 11일로 나타났다. 지점별로 보면 부산·울산·통영·목포·여수·남해 등 남해안에 위치한 지점에서는 2월 중·하순에 봄이 시작됐다. 부산의 경우는 가장 빠른 2월 18일에 봄이 시작된 반면 강원도 대관령은 높은 고도 탓에 4월 9일에야 봄이 시작됐다. 부산은 74년 이후 10년 당 5.4일, 전체적으로 21일이 빨라졌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봄 시작일이 빨라진 것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며 "74~2011년 전지구 기온이 증가 경향을 나타냈는데, 우리나라 봄 시작일을 앞당기는 데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봄을 정의할 때 '일평균기온 5도 이상'을 기준으로 했으며, 봄 시작일을 산출할 때 이동평균으로 분석할 경우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앙상블 경험적 모드 분해법(EEMD)'라는 방법을 사용해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특히 제주·성산·서귀포 등 제주도의 3개 지점은 겨울이 뚜렷이 나타나지 않아 이번 분석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74~2011년 사이에 봄의 시작이 가장 빨랐던 해는 2009년으로 2월 27일이었으며, 가장 늦었던 해는 96년으로 3월 21일이었다. 연구팀은 "봄 시작이 빨랐던 해는 시베리아 고기압과 알류샨 저기압, 상층 기압골 등의 발달이 약했고, 북풍 계열의 바람의 강도도 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강찬수 기자 envirep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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