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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실장 36명 중 19명이 영남 … 정치인·교수 출신 많아

1960년 윤보선 대통령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이란 직제가 만들어진 이후 모두 36명의 비서실장이 청와대에 입성했다. 정치인 출신이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교수 등 학계 출신이 8명으로 뒤를 이었다. 의전 경험이 풍부한 외교관 출신도 이병기 신임 실장을 포함해 6명이나 됐다.

대통령 비서실장 성향 분석해 보니

지역별로는 영남 편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출신은 모두 19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반면 호남 출신 인사는 4명에 불과했다. 그나마도 김대중(한광옥·전윤철·박지원 비서실장), 노무현(이병완 비서실장) 정부에 몰려 있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비서실장은 총리나 장관과 달리 청문회를 하지 않는다”며 “대통령 입장에서는 지역 안배를 고려하지 않고 가장 원하는 사람을 발탁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자리”라고 말했다.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에 따라 비서실장의 역할과 위상도 천차만별이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엔 비서실장이 실세 중의 실세로 통했다. 박 대통령을 보좌한 비서실장 3명의 평균 재임 기간이 5년3개월로 역대 정권 중 가장 길었다. 김정렴 비서실장은 9년3개월을 재임하며 역대 최장수 비서실장으로 남아 있다.

2인자를 두지 않으려고 했던 전두환 대통령은 비서실장을 자주 교체했다. 전두환 정부 7년 동안 김경원 초대 실장부터 김윤환 7대 실장까지 7명의 비서실장이 청와대를 거쳐갔다.

김영삼, 김대중 정부로 이어진 90년대는 정치인 출신 비서실장의 전성시대였다. 김영삼 대통령은 금융실명제, 공직자 재산공개 등 강력한 개혁을 추진하면서 박관용·김광일 의원 등 정무적 보좌 능력이 뛰어난 정치인들을 비서실장으로 발탁했다. 김대중 정부 말기에는 박지원 비서실장이 대통령의 복심(腹心)으로 불리며 최고 실세로 통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비서실장은 실세보다는 참모 역할에 치중했다. 정책실장과 안보실장직이 신설되면서 비서실장의 권한이 분산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 비서실장’의 명칭을 ‘대통령실장’으로 바꾸고 학자나 언론인 출신의 온건하고 무난한 인사들을 등용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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