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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IBK기업은행, 데스티니 앞세워 도로공사 격파

[사진 중앙포토]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선두 도로공사를 꺾었다. 플레이오프(PO) 진출에도 한 발짝 더 다가섰다. 기업은행은 25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도로공사를 3-1(19-25 25-21 25-16 25-16)로 이겼다. 기업은행은 시즌 16승(10패)을 거두며 승점 3점을 보태 44점이 됐다. 4위 흥국생명(12승13패·승점36)과는 8점 차. 기업은행은 남은 4경기에서 승점 8점만 보태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1위 도로공사에는 상대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선 채 정규시즌을 마치게 됐다. 도로공사의 4연승 행진도 끊어졌다. 도로공사 문정원은 27경기 연속 서브득점 행진을 이어갔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는 해결사의 능력에서 승부가 났다. 기업은행 채선아와 도로공사 황민경의 서브 리시브가 나란히 흔들리면서 주포인 데스티니와 니콜의 오픈공격 빈도가 많아졌다. 니콜이 13개 중 7개를 성공시킨 것과 달리 데스티니는 8개 중 2개 성공에 그쳤다. 결국 도로공사가 25-19로 손쉽게 1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2세트부터 데스티니가 살아났다. 반면 니콜의 공격은 기업은행의 블로킹 벽에 걸렸다. 상승세를 탄 데스티니는 3·4세트에서도 연달아 특유의 힘있는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승리를 이끌었다. 데스티니는 38점(공격성공률 53.0%)을 올리며 22점에 그친 니콜을 압도했다.

이정철 기업은행 감독은 "정말 소중한 3점을 땄다. 하지만 (3위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흥국생명이 전승할 수도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 감독은 "1세트에서 흔들렸지만 3·4세트는 우리 리듬으로 경기를 풀었다. 데스티니의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어제 훈련부터 좋았다. 세터 김사니도 오늘 독을 품고 경기에 임해줬다"고 말했다. 서남원 도로공사 감독은 "1세트의 좋은 흐름을 2세트에 가져가지 못해 아쉽다. 니콜이 때리지 못하고 페인트를 하더라. 몸이 안 좋아보였다. 상대 블로킹이 훨씬 좋아서인지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 데스티니도 몸이 다 올라온 듯 하다"고 했다.

화성=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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