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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 "요양보호사, 의사 처방 없이 환자 손과 발 묶어 감금"

경남 창녕의 한 정신병원 보호사가 환자 팔과 다리를 의사 지시 없이 묶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창녕경찰서에 따르면 이 병원 간호사 출신인 A(39·여)씨는 하루전 경찰에서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병원에서 일하는 요양보호사 3~4명이 야간에 의사 처방 없이 입원 환자들의 팔과 다리를 천으로 묶어 관리했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요양보호사는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환자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했다"고 덧붙였다. 이 병원은 의사 7명, 간호사 15명, 간병인 6명, 요양보호사 10명이 근무하고 있다.

A씨는 자신의 휴대폰으로 보호사들이 환자의 손과 발을 침대 난간에 묶는 동영상을 찍어 저장했다가 경찰에 증거로 제출했다. 동영상에 폭행 장면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요양보호사가 의사의 처방 없이 강제로 환자를 감금하거나 폭행한 사실이 확인되면 정신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창녕=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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