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연애박사 성시경? 아직도 썸이 뭔지 몰라요

JTBC ‘나홀로 연애중’에서 MC를 맡고 있는 가수 성시경. 여자 심리를 잘 아는 연애 고수일 것 같지만 정작 자신의 연애에 대해선 고민이 많다고 했다. [사진 JTBC]

21일 방송한 JTBC 가상 연애 프로그램 ‘나홀로 연애중’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앞서 1·2회에서 에이핑크 정은지의 심리를 완벽히 파악해 정은지의 남자로 등극했던 가수 성시경(36)이 이번에는 소녀시대 유리의 마음을 전혀 읽지 못하며 중도 탈락한 것이다. 연애 심리 전문가로 알려진 그에게 왜 이런 불명예스러운 일이 일어난 걸까.

 “여자의 심리를 완벽하게 아는 사람은 없어요. 여자마다 다 다른데 어떻게 모두 파악할 수 있겠어요. 물론 제가 누나들이랑 커서 상대적으로 섬세한 부분은 있겠죠. 그간 방송에서 연애 상담을 많이 하다 보니 아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제가 여자의 심리를 잘 아는 건 전혀 아니에요.”

 2000년 발라드 가수로 데뷔한 성시경은 ‘두 사람’ ‘좋을 텐데’ ‘그대네요’ 등 감성을 적시는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MBC FM ‘음악도시 성시경입니다’를 진행하며 늦은 밤 청취자들의 연애 고민을 함께했다. 최근에는 JTBC ‘마녀사냥’ ‘나홀로 연애중’ 등 연애 관련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연애 트렌드에 가장 가까울 것 같은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최근 연애 트렌드가 많이 달라졌는데.

 “방송을 하면서 확실히 요즘 연애가 달라지고 있다고 느껴요. 예전에는 여러 사람과 연락해도 한 사람과 진지한 관계를 시작하면 나머지는 정리하는 게 일반적이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마녀사냥’에서 어린 친구에게 여러 사람을 동시에 만나는 게 나쁜 것 아닌가요 물으면 ‘왜요?’라고 되물어요.”

 - ‘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저는 아직도 썸이 뭔지 정확히 모르겠어요. 흔히 ‘썸 탄다’고 이야기하는데, 그게 감정적인 교감까지인지 육체적인 관계까지인지 경계를 모르겠어요. 제가 20대 초반의 감성을 공유할 나이가 지났기 때문이겠죠.”

 -예전 연애가 바람직하다고 느끼는 건가요.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 중 대부분이 세뇌당한 결과더라고요. 오른손을 ‘바른’ 손이라 하고, 왼손을 쓰면 혼났던 것처럼요. 오른손을 쓰는 게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니잖아요. 연애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여러 사람을 만나며 내 짝을 찾겠다는 데 그걸 제가 옳지 않은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더라고요.”

 - 다른 사람의 연애 상담을 많이 하는데, 본인의 연애는 어떤가요.

 “저는 소개팅 같은 인위적 만남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러다 보니 새롭게 누군가를 만나기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이제 와서 한눈에 반하는 로맨스를 기다리기 는 늦은 감이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 집에서 결혼 독촉이 있을 것 같은데.

 “포기하신 것 같아요. 부모님께, 나는 늦은 것 같으니 다른 집 아들들 같은 평범한 결혼을 바라지 말라고 이야기한 적 있어요. 그래서인지 아직은 장가 안 가냐 이런 이야기를 안 하시더라고요.”

 - VCR을 보면서 여자 연예인과 가상 연애를 하는 JTBC ‘나홀로 연애중’에 출연 중인데, 실제로 대리 만족을 느끼나요.

 “출연하는 여자 연예인들이 연기를 정말 잘해서 몰입될 때가 있어요. VCR에 동창끼리 술을 마시는 장면이 나오면 옛날로 돌아간 것 같고, 연적이 등장하면 정말 싫다는 감정이 생기거든요. 그 안에 빠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 자괴감이 들기도 해요. 나이 들어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고. 이게 현실이 아니라는 건 누구나 다 알고 있잖아요.”

 - 그럼에도 ‘나홀로 연애중’을 하는 이유는.

 “빡빡한 일상 속의 일탈 같은 거죠. 운동 끝나고 맥주 한잔 마셨을 때 그 짜릿함이 있잖아요. 누구나 운동하고 술 마시면 안 된다는 걸 알지만 가끔 해방구도 필요하거든요.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과 연애를 한다는 상상이 헛되지만 재밌잖아요. 그거면 된 거죠.”

 - 연애 혹은 결혼에 대한 고민이 있나요.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특수성 때문에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직장인이면 결혼 이후 더 안정적으로 일을 하며 살 수 있겠죠. 하지만, 저는 ‘유부남 성시경’의 매력이나 소비되는 정도가 변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을 수 없거든요. 그래도 서로 위해주는 사람을 만나 안정적으로 연애하고 싶다는 바람은 포기할 수 없네요.”

정아람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