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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레터] 두루누비를 아시나요?

루체른 근교, 리기 산 중턱에서 쉬고 있는 가족의 모습. [사진 스위스 정부 관광청]


J Travel 3월호는 스위스 특집으로 꾸몄습니다. 스위스가 2015ㆍ2016년을 그랜드 투어의 해로 정했다는 소식을 듣고, 큰 맘 먹고 지면의 절반을 헐었습니다. 그랜드 투어는 이른바 드라이브 투어입니다. 어찌 보면 알프스의 나라 스위스하고 어울리지 않지요. 그러나 꼭 그렇지도 않답니다. 이번 호에 해답에 있습니다.



우리 문화체육관광부가 1월 28일 2015년 업무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올해는 외국인 방문객 1550만 명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한 자리에서 ‘두루누비 시스템’이라는 낯선 용어가 등장합니다. 걷기여행과 자전거 하이킹, 카약ㆍ카누 투어 등 무동력 레저 활동을 숙박ㆍ렌털 등 관광 인프라와 연결하는 사업입니다. 2017년까지 관련 예산으로 1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아시나요? ‘두루누비 시스템’의 애초 이름이 ‘코리아 모빌리티’였습니다. ‘모빌리티(Mobilty)’라는 외국어가 어색하지요? 외국 시스템을 본 땄기 때문입니다. 그 시스템이 ‘스위스 모빌리티’입니다. 동력을 빌리지 않고 오로지 인간의 힘으로만 여행하는 상품이 스위스 모빌리티이지요. 2011년 한 해에만 약 6000억 원(547만 스위스프랑)을 벌었다네요.



스위스가 그랜드 투어를 선언한 건 믿을 구석이 있기 때문입니다. 스위스 모빌리티로 대표되는 에코투어의 단단한 기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구잡이 개발을 차단해 천혜의 자연을 지킨 다음 하나씩 관광자원을 활용하는 방법을 늘리고 있는 겁니다.



스위스도 모빌리티 사업이 정착되는데 15년이 걸렸답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숫자는 6000억 원이 아닙니다. 15년입니다.



편집장 손민호 ploves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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