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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맛·향 지닌 꼬냑 루이13세 … 명품 이미지로 한국 판매 늘릴 것”





‘레미마틴’ 제조업체 발라 CEO

“한국 시장은 고급 양주에 있어서 잠재력이 큽니다. 특히 ‘루이13세’의 판매에 대해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유명 꼬냑 ‘레미마틴’을 만드는 레미코인트로의 에릭 발라(45·사진)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의 ‘초(超) 럭셔리’ 시장에 대한 공략 방침을 밝혔다. 그는 “한국 패션 시장에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점유율을 높여갔듯이 레미마틴도 하이엔드(high-end) 마케팅으로 명품 이미지를 꾸준히 알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 최전선에는 루이13세가 있다. 이는 100년 이상 된 원액 1200가지를 섞어 만든 최고급 꼬냑으로, 한 병에 2000만원(백화점 판매 기준)이 넘는다.



 발라는 “한 방울만 떨어뜨려도 방 전체가 꼬냑 냄새로 가득찰 정도로 최고급의 향과 맛을 지닌 술이 바로 루이13세”라며 “명품을 찾는 한국 고객들 사이에서 소비가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유통사인 아영FBC와 함께 청담동 고급 바에서 시음회를 여는 등 VIP 대상 타깃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루이13세는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미생’에서 오상식 과장(이성민)이 갑(甲)이 된 친구와 마셨던 술이기도 하다. 기자가 방송 화면을 보여주자 발라 CEO는 “저렇게 흥청망청 스트레이트잔으로 원샷하기에는 아까운 술”이라며 아쉬워했다.



 발라는 본래 술과 인연이 깊은 사람은 아니었다. 1993년 파리고등상업학교(HEC)를 졸업한 그는 투자은행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루이비통에서 브랜드 매니저로 이직하면서 럭셔리 패션 업계에서 활약했다. ‘아동복의 에르메스’라 불리는 봉쁘앙(Bonpoint)과 크리스찬 디올 일본법인의 회장도 맡았다.



  이번 아시아 투어에서는 한국·일본·베트남 등 3개국을 각각 1박2일씩 방문했다. 롯데 에비뉴엘 등 고급 주류 매장과 서울 시내 특급 호텔 바를 둘러봤다.



 발라는 “한국에서의 소주,로컬양주가 얼마나 지배적인지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고급시장도 성장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룸살롱과 같은 유흥업소에서의 위스키 소비는 많이 줄었지만, 호텔 바 등지에서 72만원(신라호텔 기준)짜리 레미마틴 XO 엑설런스(최대 37년 숙성)를 마시는 등 한국의 음주 문화가 바뀌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한국에서의 꼬냑, 특히 럭셔리 꼬냑의 성장을 점치는 이유다.



 하지만 발라는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중국 소비자들은 VSOP(최소 4년 숙성)보다 한 단계 낮은 VS(최소 2년 숙성)급을 내놓으라는 이야기를 한다”면서 “VS급을 내놓으면 당장은 많은 돈을 벌 수는 있겠지만, 시장과 타협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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