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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전 총리 부인 박영옥씨 별세

김종필 대위가 6개월 간의 미국 보병학교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찍은 가족사진(1952년). 박영옥 여사는 남편이 미국에 있을 때 첫딸 예리를 낳았다(1951년 10월 11일). 예리라는 이름은 김종필 대위가 지어서 편지로 보내줬다.


86세, 박근혜 대통령과 사촌
그림자 내조로 드러내지 않아
지난해 입원 뒤 김 전 총리가 간호



주한 미군 위문공연 차 방한한 미국 유명 코미디언 대니 케이를 중앙정보부장 관사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대니 케이가 4개월 된 아들 김진을 안고 활짝 웃는 모습을 박영옥 여사와 김종필 부장이 지켜보고 있다.(1961년 12월 30일)




반 JP 진영의 견제에 시달리던 김종필 공화당의장은 1968년 5월 정계은퇴를 선언한다. 5개월 뒤 미국 나들이 길을 떠나는 김종필, 박영옥 부부와 아들 김진. (1968년 10월 21일)




김종필 국무총리 부인 박영옥 여사가 태릉사격장에서 개막된 전국여성사격대회에서 시험사격을 하고 있다. (1975년 9월 27일)




1980년 민주공화당 신년 모임에서 김종필 총재 부부와 당 간부들이 건배를 들고 있다. (1980년 1월 1일) 1963년 2월 창당된 민주공화당은 제5공화국에 의해 1980년 10월 27일 해산됐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 부부와 박태준 자민련 총재를 집으로 초청해 당선축하 만찬을 함께 했다. (1997년 12월 19일)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부인 박영옥씨가 21일 오후 8시43분쯤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 별세했다. 향년 86세. 박씨는 지난해 9월경 이 병원에 입원해 척추협착증과 요도암으로 투병해왔다. 박씨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형인 박상희씨의 장녀로 박근혜 대통령과는 사촌 간이다.



지난해 박씨가 병원에 입원한 뒤론 김 전 총리가 줄곧 간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병문안을 갔던 정진석 전 국회 사무총장은 "김 전 총리가 휠체어에 앉아 안쓰런 표정으로 부인을 지켜봤다. 딸이 댁에 들어가시라고 해도 밤늦게까지 부인 곁을 떠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유족으로는 김 전 총리와 딸 예리(64), 아들 진(54)씨가 있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박씨는 정치인 그림자 내조의 전형이었다. 김 전 총리와는 6·25 전쟁 중이던 1951년 2월 결혼했다. 이후 64년을 함께 보냈으면서도 전면에 등장하는 법이 결코 없었다. 생전 한 인터뷰에서 그는 "내 낙은 신문 줄긋기"라고 했다. "남편이 돌아오기 전에 모든 신문을 사다 놓고, 늦게 들어와서 시간이 없을 테니 미리 읽고 중요한 부분에 밑줄을 그어놓았다"고 했다. 좀체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는 법이 없어 박씨의 알려진 행적이라곤 1963년 순회대사 자격으로 숙모인 육영수 여사와 동남아 여행길에 나섰다는 게 전부일 정도였다.



김 전 총리와는 소문난 잉꼬 부부였다. 2008년말 김 전 총리가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박씨는 남편 병간호에 전념했다. 4년전엔 서울시내 한 호텔 중식당에서 결혼 60주년 기념 모임을 가지기도 했다. 이 자리엔 이한동 전 총리, 이태섭 전 과기처장관, 한갑수 전 농림부장관, 심재봉 전 자민련 총재특보 등이 부부 동반으로 참석했다. 이날 한 참석자가 "결혼 50주년은 금혼이고, 60주년이 회혼인데, 70주년은 어떻게 부르냐"고 묻자 김 전 총리는 옆에 있던 박씨를 바라보며 "이 사람하고 70주년은 어렵겠지…"라고 말했다. 이어 "난 평생 이사람 밖에 몰랐어요"라면서 박 여사를 향해 "수고했어요"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최민우 기자 minwoo@joongang.co.kr

[사진 김종필 전 총리 측 제공,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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