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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왜곡교과서 막아준 美 역사학자들 고마워"

나눔의집에 머물고 있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미 역사학자들에게 보낸 감사 편지. [사진 서경덕 교수]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 정부의 역사교과서 왜곡 시도를 비판한 미국 역사학자들에게 감사편지를 보냈다.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거주하고 있는 할머니 10명은 미 역사협회 소속 역사학자 19명에게 16일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발송했다. 편지를 받은 학자들은 지난 5일 미 교과서에서 위안부 내용을 삭제해달라고 요구한 일본 정부를 비판하는 집단 성명을 냈다.

할머니들은 편지에서 “이미 전 세계가 인정하는 일본군 위안부의 사실을 역사에서 지우려고만 하는 일본 아베 정부에 맞서 당당하게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모습에 감사함과 지지를 보내고 싶다”며 “한국에 방문할 일이 생긴다면 나눔의 집으로 초대해 우리들의 생생한 증언을 직접 들려드리고, 여러분의 역사적 연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적었다. 편지 말미에는 할머니 10명 모두의 지장을 찍었다.

감사편지 발송은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함께 준비했다. 우편물에는 편지 말고도 서 교수 주도로 미국 유력매체들에 게재했던 위안부 관련 광고 파일과 영어로 제작한 위안부 관련 동영상 CD 등을 동봉했다.

서 교수는 “이달 초에 나눔의 집을 방문해 할머니들께 미국 역사학자들의 성명 발표 소식을 전했더니 꼭 감사표현을 하고 싶다고 하셔서 준비하게 됐다”며 “할머니들께서는 세계적인 역사학자들이 이렇게 힘을 모아 움직인다면 일본 정부가 반드시 반성과 사죄를 할 것이라며 미 역사학자들의 성명 발표에 찬사를 보내셨다”고 설며했다.

서 교수는 5월초 전후로 예정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에 맞춰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유력 매체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 관련 광고를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여러 매체와 접촉중이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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