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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준비되면 컴백”

타이거 우즈
타이거 우즈(40·미국)가 12일(한국시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내 경기 용납 못해” 잠정 활동 중단
4월 마스터스 대회로 복귀 가능성

 우즈는 “내 경기와 스코어는 골프 대회에서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다. 대회에 나갈 준비가 되면 돌아오겠다”고 자신의 웹사이트(www.tigerwoods.com)에 썼다. 우즈는 지난 주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1라운드 도중 허리 통증을 이유로 기권했다. 그 전주에 열린 피닉스 오픈에서는 칩샷 입스(Yips·일종의 공포증) 증세를 보인 끝에 최하위에 머물렀다.



 우즈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게 처음은 아니다. 2009년 섹스 스캔들이 불거져나오자 우즈는 재빨리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우즈는 2010년 2월 기자회견에서 “나는 언젠가 골프에 복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날이 언제가 될지는 모른다. 올해가 될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우즈는 기자회견을 한 지 두 달 만인 그해 4월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이번 공백도 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마흔살이 된 우즈는 시간이 촉박하다고 느끼고 있다. 일생의 목표인 메이저 최다승 기록(잭 니클라우스 18승)을 세우려면 5승을 더 추가해야 하는데 그의 몸은 예전같지 않다. 오는 4월 열리는 마스터스에 출전할 지도 모른다.



 그가 활동 중단을 선언한 이유가 부상 탓은 아니다. 그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는 “지난 주 검사를 했는데 통증이 생긴 곳은 수술한 부위가 아니었다. 더 이상 치료도 필요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 말을 100% 신뢰하기는 어렵다. 우즈는 지난해에도 수술을 한 뒤 성급하게 대회에 출전했다가 중도에 경기를 포기했다. 대회 출전 때마다 “하나도 아프지 않다”고 말했는데 결과는 반대였다. 예전처럼 호쾌한 스윙을 하다보면 몸에 무리가 따를 수 밖에 없다. 이로 인해 부상-수술-출전-부상 재발-수술의 패턴이 지난 몇 년간 계속됐다.



 마음의 병으로 불리는 입스도 치료해야 한다. 스타인버그는 “대회장이 아닌 그 만의 공간에서 경기력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활동 중단 의사를 밝히면서 우즈는 일단 여러 사람이 보는 곳에서 공을 쳐야하는 압박감에서는 벗어났다.



 우즈는 선수 생활 내내 골프 황제로 불렸다. 황제가 아닌 평범한 선수로 남는 것은 우즈 스스로 용납할 수 없을 것이다. 복귀한 뒤에도 성적이 좋지 않다면 활동 잠정 중단이 아니라 영구 중단 선언을 해야할 지도 모른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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