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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 경정 대여금고서 골드바·현금 수억원 발견"

[사진 중앙포토 DB]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강해운)는 청와대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 주범으로 구속기소된 박관천(49) 경정이 유흥업소 업주로부터 2억여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박 경정의 시중은행 대여금고에서 골드바와 현금 다발 등 수억원을 발견, 출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혐의를 포착했다고 한다.

검찰에 따르면 박 경정은 2007년 국무총리실 조사심의관실에서 근무할 당시 서울 강북의 C룸살롱 등 유흥업소 여러 개를 운영하는 오모(48)씨로부터 다른 경찰관에 대한 '보복 수사'를 청탁받았다. 오씨의 수백억원대 불법 안마시술소를 단속한 서울경찰청 O경위가 표적이었다. 박 경정은 실제 "O경위가 '룸살롱 황제' 이경백씨로부터 금품을 상납받는다"는 내용의 비리 보고서를 작성해 오씨가 준 두 사람이 만나는 사진을 첨부해 상부에 보고했다. 이 때문에 O경위는 유흥업소 수사에서 배제된 뒤 경찰청 특수수사과에서 7~8개월 내사를 받았고, 결론은 무혐의였다고 한다.

박 경정은 이 대가로 현금 수천만원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2011~2012년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재직 때까지 오씨의 불법 영업에 대한 수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골드바' 여러 개를 계속 받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오씨를 소환해 박 경정에게 금품을 건넨 경위 등에 대해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또 대여금고에 오씨가 건넨 2억원 상당 골드바 외에도 1억~2억원의 금품이 더 발견된 데 따라 다른 출처가 있는 지도 캐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조만간 박 경정을 직접 소환조사한 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추가 기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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